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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3 01:16

알레프 3의 특징(?)

조회 수 3772 추천 수 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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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레프 저항 교체와 관련해서 제가 몇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계산기도 두드려보고 한 것이 얼추 정리가 된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알레프 HPA의 기초인 알레프 3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leph-3 org.gif


알레프 3은 전류에 대한 어떤 고유한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측 ^^;;;;;;;;; 식은땀 콸콸 ㅋ))

위험한 추측이지만, 패스 할아버지의 ALEPH Variable Current Source를 사용하는 앰프는 이 비율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ALEPH Variable Current Source를 사용하기 시작한 ZEN V2와 그 후의 V3, V4(그 이후 버전은 아직 확인을 못 했어요.)는 이 비율이 존재해서 튜닝의 한 요소로 패스 할아버지가 "마음대로 해라." 라고 하셨거든요.

고대(?) 하스의 공제 ZEN 앰프에도 역시 이 비율이 있습니다. 다만 Balance 저항이라고 해서 가변저항으로 조정했었죠.

그 저항의 위치는 위 회로도에서 750옴이라고 적혀있는 저항의 위치입니다.

(이하 추측이 난무하니 너무 믿으시면 안 됩니다.  양치기 소년 아니 양치기 아저씨 -__-;)


알레프 앰프는 출력 단자에 부하(4옴, 8옴, 헤드폰 상관없습니다.)를 연결하고 AC 신호를 입력했을 때, 같은 색의 화살표에 흐르는 AC 전류의 합이 일정한 비율을 가지게 됩니다.

(화살표 방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___-ㅋ)

간단하게 하면 이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leph-3.gif

빨간색 AC전류, 파란색 AC전류, 검은색 AC전류를 각각 I1, I2, I3으로 이름을 붙인다면 알레프 3의 경우 그 비율이 I1: I2: I3=2:1:3이 됩니다.

공급전압, 걸린 부하, 바이어스 전류 상관없이 이 비율은 유지됩니다.

다른 알레프 시리즈들도 이 비율이 있습니다. (순서는 I1: I2: I3)

알레프 1.2 ===> 9:5:14

알레프 2    ===> 2:1:3

알레프 3    ===> 2:1:3

알레프 4    ===> 1:1:2

알레프 5    ===> 16:5:20.8 ===> 약 3:1:4


이게 규칙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I1+I2 = I3의 관계가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럼 우리 하스의 알레프 HPA는 어떤 비율일까요?

 I1: I2: I3=4:1:3입니다.

오리지널 알레프 시리즈들의 I1+I2=I3이라는 관계가 깨지고 I1=I2+I3라는 관계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비율은 위상을 고려하지 않은 그냥 크기의 양이라서 혹시나 4:-1:3이라는 비율이라면 기존 알레프처럼 그런 관계가 성립하거든요. 시간 날 때 위상까지 고려해서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ㅠ_ㅠ)


이제 알레프 3에서 알레프 HPA로 바뀌는 중간단계인 병렬 출력단 하나를 없애고, 알레프 3의 고유 비율 2:1:3을 유지한 회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aleph-3 no.gif


앞의 회로와 바뀐 점은 출력저항(정확히는 'AC전류 검출 저항'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이 2배로 커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출력 모스펫의 소스 저항값과 출력저항의 비가 2:1입니다.

출력석 병렬 연결된 것 반을 떼어내면 출력저항은 2배 증가해야 AC전류 비율이 유지된다는 점은 어느 알레프 앰프나 같습니다.


이제 하스의 알레프 HPA를 살펴보면 1:1이죠.

aleph hpa.gif

마찬가지로 저항 비율을 2:1로 바꾸면 알레프 3처럼 알레프 HPA도 2:1:3의 AC 전류 비율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쟁이인 저는 마음 편하게 2:1:3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알레프 3에서 나온 회로이니 적어도 동일한 특징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옴, 0.75옴 하면 되지만, 0.75옴 구하기 힘들어서1옴, 0.5옴 조합으로 하려고요.


에휴~~ 여기까지 적긴 적었는데 이게 도움이 될 내용일지 모르겠습니다.

자작이라는 것이 꼭 뭐 따라서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나름대로 듣기 좋은 소리로 튜닝하면 되겠죠. ^^

패스 할아버지의 ZEN V2 설명에서도 AC 전류를 검출해서 ALEPH Variable Current Source의 TR 베이스에 피드백하는 양은 들어보고 마음대로 조정하라고 써놓은 것을 보면 특별히 정해진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닌가 봐요.

뭐 저야 만년초보라 누군가 이루어 놓은 성과를 따라 하는 수준에서 기준이 필요하다 보니 위와 같은 생각을 해보게 된 것이고요.

아무튼, 이 부분을 튜닝하는 방법은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소스저항 교체, 출력저항 교체, 750옴 저항 교체

아무쪼록 저항 잘 교체하시고, 마음에 쏙 드는 알레프 앰프 뚜껑 덮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ㅋ



잡담 : 쓰는 내내 추측이 민망해서 이모티콘을 너무 많이 사용했네요.


알레프 1.2회로도를 보니 난로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자작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난로를 만들어 놓고 보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까지 있네!" 하는 감탄과 함께 일석이조의 기쁨을 만끽하면 될 것 같아요.ㅋㅋ


알레프 3의 케이스는 어떻게 보면 성게 같습니다. (높이도 적당한것이) 네모난 성게ㅋㅋ 그래도 케이스 참 예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레프 매니아 분들한테 돌 날라올 것 같아서 이 글은 박은서 님께서 보신 것이 확인되면 폭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저항을 1옴, 0.5옴으로 바꾸고 실제로 측정해봤습니다.

비율이 2:1:3이 나옵니다. 

1.5옴을 1옴으로 바꾸니 바이어스 전류 읽기가 편하네요.^0^ 

  • ?
    양성호 2014.05.03 10:0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봐도 잘이해하지 못하지만,,두고두고 볼수있도록 지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 ?
    박은서 2014.05.04 22:54

    진정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기존 1.5 1.5 1.5(출력저항) 조합에서 뮤트 딜레이 관련하여 출력저항만 0.5옴 정도로 바꾸면 (1.5, 1.5, 0.5 설정), 아..제가 시뮬레이션도 초급 수준이라...., 게인관련 트렌지언트 곡선이 +쪽 스윙이 무너지더랍니다(사인파, AC 1V, 1kHz 입력 시)

     

    4-8옴 부하에서 0.5 0.5 0.5로 바꾸니 정상적인 게인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bias는 400mA로 양체널을 맞추고, 12시간 연속 뺑뺑이 돌려보니, 일단 양체널 모두 DC는 X.XX mV 수준이고 잘 나오더랍니다. 하지만... 뮤트 부 ㄷㄷㄷㄷ는 여전 하더랍니다 (--)

     

    전 사실 초단에 있는 220옴과 390의 양단 전압과 ztx 쪽 전압만 4-5V 선으로 확보만 되면 나머지는 후리~하게 맘대로 해라~라고 나왔던 게시글들을 보고는....

     

    비슷한 과정으로 원본 글들을 보고 있었습니다만, 역시 까막눈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주화입마 상태에 있었습니다.

     

    올려주신글 다시 정독하고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셔서, 추가적인 정보를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뜯어서 지지고 볶고! 해보겠습니다.

     

     

     

     

     

  • ?
    박경서 2014.05.04 23:20

    지지고 볶는 김에 1옴, 1옴, 0.5옴의 조합으로도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 ?
    하스팡 2014.05.04 23:20
    축하합니다. 박경서님은 하스팡 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 ?
    박은서 2014.05.04 23:24

    경서님 감사합니다.

  • ?
    하스팡 2014.05.04 23:24
    축하합니다. 박은서님은 하스팡 1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 ?
    박은서 2014.05.04 23:24

    쌍팡!

  • ?
    하스팡 2014.05.04 23:24
    축하합니다. 박은서님은 하스팡 2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 ?
    박은서 2014.05.05 00:42

    다 뜯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_*) 라기보다는, 원문에 충실하게(?)소스저항 0.5 출력저항 0.5 설정에서 출력저항에 0.5옴을 병열 연결하여 0.25옴 설정.

     

    - AC 1V, 1kHz 사인파 (클리핑 바로 전 설정, 개인은 11, 8옴 부하) 입력

    - bias 450mA(AC 트렌지언트의 + 쪽 스윙의 클리핑은 바이어스 조정과 관련 있음)

    - 초단 부분 220옴 및 390옴 양단 전압강하 모두 4.5V.

    - ㄷㄷㄷ 없음.

     

    상황하에서, 버닝 테스트 들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 ?
    박경서 2014.05.05 16:26

    저두 감사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레프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게 된것 같아서요.


    큰 신호에서 위쪽 파형이 클리핑 일어나는 것은 바이어스 전류가 부족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원래는 800mA씩 총 1.6A가 흘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2:1:3의 비율을 깨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750옴 저항을 조금 작게 하면(620옴, 560옴) 됩니다.


    마치 물길을 돌려서 어느쪽으로 전류(AC)를 더 보내게 할까 하는 문제인것 같네요.


    450mA면 상당히 '핫' 할 것 같습니다.


    박은서 님께서 보신 게시물 링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
    박은서 2014.05.05 17:18

    예, 부품이 실장된 상태에서 클리핑을 피하려니 바이어스를 늘렸죠 뭐. 12시간 정도 열심히 굴리고 있는데 450mA 로 쓸만 한 것 같습니다.

     

    스피커 물려놨습니다 (--)

     

    참..미니 알레프 혹은 알레프 헤드폰 앰프 만들다가 보니, 과거 우리 사이트 알레프 3기판이 보이더랍니다. 부품 실장 모두 되고....10년 넘게 먼지먹고 있는...^^

     

     

     

    사실 게시물은 경서님도 이미 다 알고 계신 것이겠죠.

     

    일단 잘 아시는 pass diy의 zen variant 2,3,4 글이 레퍼런스였는데, 마침 경서님께서 풀어서 설명을 해주셨구요.

     

    미니 알레프야 뭐, http://www.diyaudio.com/forums/pass-labs/2001-mini.html 였지요 뭐.

     

    여세를 몰아 renewal zen 도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 ?
    하스팡 2014.05.05 17:18
    축하합니다. 박은서님은 하스팡 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 ?
    박은서 2014.05.05 17:18

    우어, 환상의 팡 당첨률!

  • ?
    박경서 2014.05.07 15:39

    요즘 팡팡 잘 터지네요. ㅋ


    diyaudio 링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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