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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1 19:27

에칭도 재밌군요.^^

조회 수 156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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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칭보다는 뜨개질을 선호했던 터라 계속 만능기판 작업만 해왔습니다.

그런데...

KUMISA III를 만능기판에 작업중인데,

하는 도중에 좀 질려버리더군요.

그래서 기분 전환(?) 차원에서 KUMISA III를 에칭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부분 부품들도 가지고 있고 뜨개질보다 빨리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에칭은 전에 조금해보고 거의 해보지 않아서 조금 낯선 느낌도 들었지만 막상하니깐 생각보다 잘되더군요.

신정섭님 버전을 EAGLE로 다시 그려서 한 기판에 KUMISA III와 양전원 변환장치를 모두 넣었습니다.

점퍼선을 없애기위해서 양면에칭을 했고 기판 크기만 정확히 자르고 다림질을 하면 별 무리가 없더군요.

어쨌든 몇시간만에 패턴을 다 그리고 인쇄를 한 후 동판에 옮겼습니다.

에칭용액에 넣고 몇십분 뒤에 꺼내보니 생각보다 깔끔하게 에칭이 되어 나오더군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구멍뚫기 였습니다.

예전에 집에 있던 드릴을 찾았는데 전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찾고 찾다가 결국에는 가지고 있던 핀바이스로 하나씩 뚫기 시작했습니다.

쉬엄 쉬엄하자는 생각으로 영화 한편 틀어놓고 보면서 뚫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요령이 붙으니깐 생각보다 빨리 뚫리더군요.

그런데 몇시간 하다보니 손가락과 손목에 통증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점점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결국 드릴핀을 2개나 부러먹고 말았습니다.

드릴핀 하나에 2000원 정도니깐 한번에 4000원을 날렸군요.ㅜㅜ

지금 절반정도 뚫은 상태인데 드릴핀이 없어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에칭을 앞으로 계속할 생각이라면 드릴이나 조각기는 필수인듯 싶습니다.

부품은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할 생각이고 신정섭님처럼 고급 부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기판 완성을 하고 소리가 잘나오면 알루미늄 케이스 하나 구입해서 입혀줄 생각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는군요.

에칭도 참 즐거운 작업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가끔 에칭해서 만들어도 참 좋을듯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정연규 2010.06.22 15:34
    전 아직 남는 만능기판이 많기에... 당분간은 계속 뜨개질만하렵니다...ㅋ
  • ?
    황재연 2010.06.23 01:32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이 Kumisa에 접어들면 에칭에 들어가시는거 같네요.
    저도 손드릴 하던때 kumisa가 좌우반전 안되서 좌절했을때가 생각납니다.
    드릴은 거의 필수입니다 손드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드릴날은 청계천가면 700원정도 하니까
    한번에 많이 사오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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