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제안이기 때문에 잘 작동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마이어 공제를 한다면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건데, 가능하기만 하다면 아마 꽤 저렴한 비용으로 괜찮은 앰프를 만들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러나 다분히 실험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검토할 점이 많으리라 봅니다. -,.-;;


일단 회로는 위의 회로도대로입니다.

Meier-Audio에 올라온 회로와 기본적인 수동소자 값은 동일한데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Meier-Audio의 A DIY Headphone Amp 원문(링크)

LM6171은 상당히 우수한 Op-Amp입니다만 사용하기가 까다롭고 아마 만드는 과정에서 트러블 슈팅이 잦을듯 합니다.
특히 원문에서 15M 저항이 중요한데, LM6171을 쓰는 경우 출력 offset을 해결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면 LM6171 대신 TL072 같은 Op-Amp를 쓰게 되면 이 15M 저항 때문에 '오히려' 출력 offset이 증가하게 되죠.
좀 까다롭겠지요?

그래서 15M 저항을 제거하고, LM6171 대신 NE5532나 NJM2214 같은 저잡음 Op-Amp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거죠.
아마 그렇게 하면 발진이나 출력 offset 문제는 거의 없을듯 합니다.

문제는 버퍼인데, 아시다시피 원문대로 BUF634 등을 쓰게 되면 가격과 부품 수급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그래서 다른 대체품이 없을까 하다가 diamond buffer를 생각했습니다만 부피 문제가 있을듯 하고, 더불어 생각보다 페어매칭이 중요할듯하여 포기했습니다.

다음으로는 Tori 처럼 Class-A MOSFET Follower를 피드백 루프 안에 넣으면 어떨까 했는데 발열도 걸리고 소비전력이 너무 클 것 같더군요.
물론 IC 앰프의 스피디한 특성과도 거리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고출력의 CFB Op-Amp를 버퍼로 쓰면 어떨까 했는데, 마침 TPA6120이 저렴하면서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다만 해외 DIY 커뮤니티에서도 TPA6120을 피드백 루프 안의 버퍼로 쓰는 회로도는 별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점은 약간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일단은 TPA6120과 동일 제원으로 알려져있는 THS6012로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NE5532대신 TL072가 들어가 있습니다.)

관련 시뮬레이션 자료들 모음(다운로드)

Transient도 정상적으로 나오고 Fourier로 THD를 따져봐도 정상이더군요.
문제는 TPA6120의 피드백 저항을 1옴으로 바꿔도 결과가 완전히 똑같습니다-_-;;
그리 신뢰할만한 자료는 아닌듯 합니다.

영 걱정되면 TPA6120을 쓰지 말고 LM6171이나 LM6181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들 Op-Amp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이 쪽으로 가면 휴대용도 가능하겠지요.)


전원부의 경우는 다음 회로를 이용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http://sound.westhost.com/project05.htm

단파트랜스를 이용하여 양전원을 구축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AC-AC 어댑터를 이용해서도 양전원이 만들어집니다.
즉 인클로저 안에 별도로 트랜스를 담을 필요가 없어서 앰프 자체의 부피는 줄어듭니다.
더불어서 AC-AC 어댑터를 사용하면 되니 트랜스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고요.

문제는 이게 반파 정류라서 전원 리플이 좀 큽니다. (혹은 배전압 회로에서 GND만 빼내었다고 볼 수도 있겠죠.)
따라서 정류 회로 후단의 평활 회로가 중요할듯 한데, 전해 콘덴서를 2개에서 4개 가량 병렬연결하는 방법으로 ESR을 낮춰야 할듯 합니다.
그 다음이야 뻔히 아는 레귤레이터 회로고요. (78XX 시리즈보단 LM317, LM337이 나을듯 합니다.)

다만 실제 전원의 질이 어떠할지는 몰라서 좀 고민입니다...

그리고 막상 글 다 쓰고보니 일만 벌려놓는(?) 기분이 드는군요.
마치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한 것 같습니다. (...)

검토하고 고려해봐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