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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기타를 연결해서 연주하는걸 종종 즐기다보니,

보통의 '사운드카드'가 아닌 '오디오인터페이스' 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다양한 I/O와 ASIO지원, 작업환경 대응 등의

특징 외에도... 쓸데없는 음장기능, 5.1채널 등으로 무장한

'사운드카드'에 비해 '소스기기'로서도 실속있는 구성을 갖고있습니다.

기본 태생이 스튜디오 모니터링/작업용 이다 보니, 무색무취의 성향을

가지고있으며 인/아웃풋 구성과 ADC/DAC 성능에 리소스가 집약

되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모니터링이란건 그야말로 앨범이 제작될 때

제작자가 의도한 소스의 성향을 최대한 구현하는게 목적이죠..



예전에 사용하던 것이 ESI에서 나온 ESU-22란 것이었고

15만원 전후반쯤 되는 보급형이었고, 사양이 자세한건 몰라도

24bit/96kHz 에 ADC / DAC가 WM8776이란 녀석이었으며...

USB에 버스파워 사용, 기기 크기도 손바닥만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원부는 최소한도로 해놨다는 얘기.. 그래도 노이즈는 전혀

없었습니다.



사운드는... 뭐랄까 리얼텍 온보드 사운드카드보다 눈꼽만큼

좋은듯 만듯... 뭐 일단 ASIO가 사용가능하고 레이턴시도 별로

안나오니까.. 걍 쓰는거였죠.  


온보드 사운드카드에서 라인아웃 뽑긴 단자조건이 별로 안좋아서

오됴인터페이스의 TRS 밸런스 라인아웃에 쿠미사나 씨모이를

물려서 음악감상을 했더랬습니다.   일종의 DAC같이 쓴거죠 ㅎㅎ;


근데 뭐 온보드 사운드카드에 비해서 별로 큰 차이를 못느끼겠고

고만고만 조금 더 파워가 좋은듯 만듯 하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한동안 DAC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자작을 해보려고

꽤 연구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이래저래 효율이 썩 좋아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DAC사느니 차라리 사양좋은

인터페이스로 업글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안점은

제 오디오 신조중 하나인 '소스는 무조건 무색무미무취 해야한다,

그다음 변화는 앰프에서 한번정도.. 최소한으로 해야한다' 라는

것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인터페이스+외부앰프 만큼

제게 확실한 조합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터페이스도 좋은것들은 가격이 정말 만만찮습니다..

엔간한 본격 오디오용 DAC들 못지않게 비싸고.. 뭐 그런데..


잘 보니까 국내업체인 인프라소닉에서 하이엔드-_-;; 라고 표방하며

내놓은 기기가 있었는데, Windy6라는 녀석입니다.

24bit/192kHz 사양이며, ADC/DAC가 AKM AK4620 이란 녀석이고

그외에 뭐 입출력 옵션이 빠방합니다. 팬텀파워도 지원하니까..

버스가 FireWire라는게 확실히 더 유리하고,

데스크탑에선 버스파워로도 동작하긴 하지만 외부파워입력도 지원하고..


사양만으로 봐서는 엔간한 넘들에 별로 꿀리질 않고 (오히려

대부분 고급 인터페이스들은 24bit / 96kHz 사양인데 반해

이넘은 24bit/192kHz이기도 합니다), 동급 기기들(수입)이

대체로 40~60만원대 정도인데 비해 가격도 32만원정도

하는 착한 녀석이라서(이게 제일 중요-_-;; ) 구입했는데..


헐......

확실히 뭔가 다르네요.  기본적으로 좀더 확연하고 많아진 정보량,

더 풍성하고 힘있는 베이스와 미드레인지.. 지극히 선명하고

시원한 고역..    일단 기본내장 헤드폰앰프로 이정도였고..


라인아웃 뽑아서 쿠미사에 물리니까, 그동안 만들고서도 잘

몰랐던 쿠미사의 성능이 살아나더군요 -ㅅ-;


PC 내의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시그널로 변환해주는

DAC의 성능이 결정적으로 음감소스의 질을 결정하는건

알았지만, 솔직히 엔간하면 별차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헤드폰앰프 바꾼거보다 더 많은 체감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늘 신봉하던 개념인.. 원판불변의 법칙이란거..;

고만고만한 소스에 아무리 좋은앰프 물려봐야, 그 소스가

어디 안가듯이..    더 훌륭한 소스에 좋은 앰프를 물리면

앰프의 성능도 그 시너지 효과를 얻는거지요...


예전에 쓰던 인터페이스에서는 기본 헤드폰앰프와 쿠미사의

성능차이를 가늠하기가 꽤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확연히

쿠미사의 성능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우선 휴대용/간편함 을 표방한 기존의 인터페이스와,

본격 작업용 거치형 인터페이스의 차이는 꽤 컸으리라 생각이 들구요..  


여기서 한 60~100만원짜리로 바꾸면 그정도의 차이가 나줄진

좀 의문이 듭니다(그럴돈도 없고 바꿀 의향도 없습니다만;; ).

뭐 모든 기기가 다 그렇듯, 일정그레이드 이상으로 가면

성향차이만 좀 있고 종이한두장 차이로 목숨거는 영역이 되는듯

합니다.



암튼 간만에 보람있는 소비생활이었습니다 -ㅅ-;  DAC이란게

역시 음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긴 미치는군요.. 그냥

디지털 코덱역할만 해줄 뿐이고 어지간한 차이들은 귀로 구분해내기

어려운 수준일거라 생각했는데,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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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문구 2011.07.15 02:59
    제 취향이 착색없이 플랫한 성향. 즉 사전적인 하이파이의 뜻을 지향해서인지
    오디오용 DAC보다 인터페이스쪽에 관심이 갑니다 ^^;;
    이번에 Dr.DAC2를 구매할까.. E-mu 0204를 구매할까 고민중이네요..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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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규 2011.07.15 03:23
    그리고... dac주변 회로도 상당히...;ㅅ;
    pcm2902로 2개를 만들어봤는데 상당히 다른 성향을 보여주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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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환 2011.07.15 04:41
    저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보다는 컴퓨터를 바꿔야 하는데 마눌님이 허락을 안 해주시네요...ㅋㅋ
    지금 사양을 잠깐 확인해 보고 왔는데 아몬의 상급 기종이네요... 아몬도 저렴하게 잘나와서 많이들 쓰시는 것 같던데... 이것 역시 가격에 비해 꽤 탐날만한 기능을 많이 갖고 있네요.

    다만 제 개인적인 취향 부분에서 봤을 때 외부전원을 써야 하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담에 컴퓨터를 바꾸게 되면 살짝 끼워 넣기로 구매를 해 봐야 겠습니다... 물론 그런 짓(?) 하다가 걸리면 많이 혼나겠죠.... ㅋㅋ
    (6핀 1394를 사용하면 외부전원 없이도 가능하군요... 그럼 왠만하면 외부줜원이 필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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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태석 2011.07.15 08:59
    전 저렴한 E-MU 0204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넘은 DAC로 쓰기 좋은것 같습니다. 마이크 연결하시는 분들은 팬텀파워 미지원이라 좀 꺼려하실지 모르겠는데요. DAC만 보면 나름 저렴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무취무색입니다.
    이넘의 장점은24bit/192khz, 176KHZ 지원인데 176khz는 기분상인지 몰라도 정배수로 업셈플링 하니 좀 더 자연음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플라시보효과가 크겠지요..^^ 일정수준이 되면 제품의 가격에 대한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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