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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2 22:42

믿거나 말거나....

조회 수 1332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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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2차 건전지인 수소충전지에 따라서
음질이 다르다는 글을 읽어 본적이 있는데..
"웃기는 소리"
말도 되지 않는 말이었기 때문에 그냥 신경도 쓰지 않았지요.

몇달 전 수명이 다 되어가는 히타치 수소충전지를 대체할
산요 수소충전지를 구입(둘다 700mAh)하여 충전 완료후
MP3에 넣고
음악을 들었는데, 조금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전에 듣던 음악과 약간 다른 느낌이 와서..
다시 히타치 건전지로 바꿔보니.... 이럴수가 !!!
두 종류의 건전지에 따라 음이 다르게 재생을....
믿을수 없었지만 몇 번 바꿔가며 비교해보니
"특별하게 이렇게 다르다" 라고 말할 수 없지만,
분명히 음악의 분위기가 건전지에 따라서 다르게
재생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헤드폰앰프를 사용하기 전에는 차이를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휴대용 헤드폰앰프에 있는 건전지에 따라서도
음질의 차이가 나겠군요.
알카라인 건전지를 구입하여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글을 보고 내가 느끼지 못했다고
"웃기는 소리" 라고 말을 한 내가 갑자기 부끄러워졌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어릴때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진공관으로 된 전축으로
음악을 듣다가 고등학교 다닐때 처음으로 FM라디오를
구입해서 음악을 들어 왔습니다.
대학교때 입학선물로 소형 카세트를 선물받았을때
얼마나 좋아했는지..
이 카세트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과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사티의 짐노패디 등등을 엄청나게
많이 들었습니다.
4학년때 졸업식 몇일 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막걸리 사장(엄청난 부자) 아들이 같은과 동료였습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집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나서 술도 한잔 하고 .. 그 정도 였지요.
졸업 몇일 전... 갑자기 그 친구가 자기집에 초대했습니다.
"클래식 좋아한다며? 우리집 좋은 기계있다 들어봐.."
이렇게 말하며 초대했습니다.
집에 있는 LP 몇장을 들고 방문했지요.
(그때는 CD란 것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큰 거실에 검정색의 앰프와 뒤쪽에 추 같은것이 달려있는
플레이어, 고음스피커 중간에 다이아몬드 같은것이 있는
대형 스피커 등등...
일본 오디오 잡지에서 볼 수 있던 그런 기계였습니다.
먼저 유령트리오를 감상했는데...
피아노 소리는 하늘에서 천마가 내려오는 같았고,
바이올린에서는 송진가루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첼로는 지옥의 악마소리 같았지요
너무 놀라서 그만 음악감상을 중지하고
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계속 듣고 있다가는 미쳐버릴것 같아서.....

지금의 오디오는 그때 그 소리를 기준으로 잡아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프리에 진공관이 있는 온쿄앰프, 플레이어는
토랜스의 센츄리온(20년전에 구입), 스피크는 AR
스타일러스는 슈어......
시디플레어는 없습니다.
헤프폰 앰프에 사용하는 소니 휴대용 CDP만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실에 있는 오디오는 사용하지 않고 하스에서
공부하여 만든 헤드폰 앰프만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고전음악은 작은소리와 큰소리 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에
작은 소리를 기준으로 잡아 볼륨을 설정하면, 큰소리일때는
창문이 진동을 합니다.
협박을 많이 받았지요.
"한번 더 크게 음악들으면 애들하고 친정에 간다!"


믿거나 말거나....
  • ?
    김남훈 2005.05.02 22:48
    오...힘에 차이가 아닐까요? 아닌가...건전지로 듣다가 어댑터 연결해서 들으면 뭔가 느껴지는 그렁것 아닐까요? 오묘한답글이였습니다.
  • ?
    최문협 2005.05.02 23:42
    <들은 예기 입니다.>
    전원부를 설계할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중 하나가 출력 임피던스를 줄이는 것 입니다.
    정전압 전원부를 아무리 잘 설계해도 건전지를 따라 갈 수가 없다는 군요. (그외에 성능 역시....)
    하지만 건전지 종류에 따라.... 만든 회사에 따라..... 임피던스 값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 것 때문에 건전지 별로 소리차이가 있다는 군요.
    단지.... 그걸 구분 할 수 있냐가 문제지.
  • ?
    최문협 2005.05.02 23:45
    같은 전압이 나오는데 소리차이가 왜 나냐고
    차이가 난다는 사람을 매장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더군요.

    두번째 이야기....
    저도 지금 시스탬에 만족하며 듣고 있었는데... 이번에 1000만원대 시스탬의 소리를 듣고는......ㅜㅜ
    제 친구는 들어보고는 눈물이 날뻔했다는 군요. ㅋㅋ
  • ?
    황용근 2005.05.03 19:06
    전원부는 전기적으로만 따진다면 역시 출력 임피던스, 리플분의 함유 정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제대로 된 그라운딩을 비롯해서 기판 레이아웃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는걸 최근에서야 알았습니다. -.-;;
  • ?
    신상윤 2005.05.11 04:36
    사실 음악이라는것이 균일한 소리가 아닌한(1KHz sine파같은-_-;;) 회로에서 원하는 전력도 수시로 변하므로..
    누구나다 아시듯이 전류 차이도 있고
    소재나 온도,단자와의 접촉면적이나 상태 부식의 정도..
    케이블의 문제도있을것이고...(공기가 포함되어있고 그로인해 부식이일어나게되면 방해를 받게되죠)
    전자가 흐르는데 미묘한 영향을 줘서 원할함같은...그런것도 차이가 나고(가격과는 상관없음)
    전력공급에 차이가 생기죠..
    구형 포터블cdp일수록 전지로인한 소리차가 상당합니다...
  • ?
    신상윤 2005.05.11 04:43
    디지털 회로의 연산에는 연산에는 아무문제없을만큼의
    잡음의 양과 각진 정도가 다르고(실제론 이상적값인 90도는 아니죠...)
    아날로그의 회로에선 특정 주파를 증폭이나 감쇄시키고..
    오히려 똑같은걸 만드는게 더 어렵지 않을까요?^^ 전 그리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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