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DC컨버터의 위력..

by 김호연 posted Sep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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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완성했던 Aren van waarde앰프를 쓰다가
가장 아쉬웠던점이.. 바로 열기였습니다. 진공관에서 나는 열이나
거대한(?) 출력관 캐소드저항에서 난다면 별로 뭐라 안그럴텐데..
대부분의 열이.. 히터에 전압을 공급하는 트랜스와 레귤레이터에서
난다는것이었습니다. 9볼트 트랜스에서 나와서 전파정류해서 캐패시터
거쳐서 나오는 전압이란 대충 14볼트 가까이 되는건데.. 그걸 레귤레이터로
6.3볼트를 만들어서 3A가까운 전력을 공급하는것이니..
20와트정도의 전력이 그자리에서 손실되는거죠. 그리고 전류는 트랜스부터
히터까지 똑같으니.. 레귤레이터에 트랜스에서까지 열이나죠..
덕분에 케이스까지 뜨끈해지는...걱정스럽더군요..
그렇다고 트랜스를 따로 감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때려부은돈만 40만원이 넘으니.. 더 때려넣기도 힘들고...

결국 생각난게 DC_DC컨버터였습니다..
좀 효율적으로 전압을 바꿀 생각한거죠.
예전에 충전기 만든다고 샘플로 얻어뒀던 DC_DC컨버터가 있더군요.
MAX 724라는 놈인데 지금은 아쉽게도 단종되었다고 하더군요..
5핀짜리 TO-220 패키지로 저항 두개와 코일 하나 캐패시터 두개로
간단히 회로를 구성할수있더군요.

바로 회로를 만들어서 LT1084 대신 투입했습니다.
이럴수가...정말 열이 많이 줄었습니다...조금 따뜻함이 느껴질정도..
예전엔 방열판에 손대기가 그랬는데.. 이젠 손대고 있어도 될것같더군요.
특히 트랜스는 열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5A트랜스지만 실제로 흐르는 전류는
2암페어정도 밖에 안되니 발열이 줄은듯합니다.

DC-DC컨버터는 스위칭잡음이 섞이기때문에 좀 걱정했는데
히터에 사용하는정도로는 괜찮은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