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50 간단 청취기..

by 신형철 posted Feb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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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녀석을 구했습니다. ^^;

물론 이녀석을 울려줄 엠프는
얼마전에 만들었던 마이어 증폭단에
출력단에는 양전원 토모제커스를 사용한 엠프입니다.

저는 재즈나 뉴에이지 피아노곡등 주로 이지리스닝이라고 불리는
연주곡들을 많이 듣는 편인데

이런 곡들을 들을 때에는 저음만 좀 컸지
다른기기들과 별반 차이점을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해상력이나 타격감등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소리를 들려주었지요.
쉽게 말해 소리가 좀 뭉개진다고나 할까나..
물론 초저음에 대해서는 경악입니다.
엘범에 이런 소리도 샘플링되었었구나라고 새삼 놀랍니다..

그래서 별로 소리에 대해서 쓸 생각도 없었는데..
오늘 무심코 클래식엘범을 걸어보았습니다.

뭐 클래식은 전혀 모릅니다. ^^
이쪽도 이지리스닝입니다. ^^;;..
지금도 쓰면서 듣고 있는 곡은
Bizet의 칼멘 판타지라고 하나요? 그겁니다.

지난번에 맘에 들어하는 아가씨의 졸업연주회때
듣고서는 반해버린 곡이지요. ^^;
그래서 곡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릅니다.
오페라버젼이 아니라 그냥 바이올린 연주곡입니다.

HD650.
최곱니다.

우선 놀란 부분은 dynamic range부분입니다.
볼륨을 올려도 절대 시끄럽다거나 그런 느낌이 안드네요.
바이올린 솔로가 연주할때에는 잔잔하다가도
클라이멕스에서는 쾅쾅콰 울려주는 그 멋..
감동입니다.

두번째 놀란 부분은
현악기의 활 켜는 소리입니다.
바이올린의 현과 활이 지나가면서
울고 떠는 그 느낌하나하나가 다 전달되네요..
감동입니다. ㅠ.ㅠ

마지막은 하모니입니다.
클래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만..
모든 음이 조화롭게 들린다는 것
마치 공연장 바로 안에 와있는 것 같네요.
지휘자 자리에 있으면 이런 소리가 날까요?

게다가 이런 소리가
노트북 내장사운드카드와 mp3가 이루어내니.. -_-;;
막귀 맞습니다. ^^; 이런 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듣는 재미가 있네요. ^^

요즘은 제가 만든 엠프에 옷을 입혀주고 있는데
이거 조각집이다 뭐다 싸게 해려도 장난이 아니군요.
엠프 재료비보다 껍데기값이 더 들게 생겼으니.. ^^

즐작/즐음하세요.
HD650은 오랫동안 간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출하면 나중에 무지 아쉬워 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