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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회로 인두질은 1년 반쯤 되었는데..

헤드폰앰프에 본격적으로 관심가진지 이제 두달 보름쯤 되었고

만들어본지는 한달 쫌 넘었을라나?; 그동안 만들어본거라곤

꼴랑 CMOY와 쿠미사3  두대 뿐입니다..


일단 CMOY는 첫인상이.. 소리가 좀더 앞으로 튀어나온다는

느낌이 들고, 약간 화려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OPAMP는 OPA2134구요.. 이거저거 꼽아보긴 했는데

2134가 그나마 낫더군요.. 627은 쿠미사 DC서보에

장착한 후 CMOY에는 아직 안넣어봤습니다 -ㅅ-a


그런데 CMOY는 다 좋은데 약간 방정맞다고나 할까;

미묘하게 전체적으로 가볍고.. 기존 소리에 힘이 더 실리긴

하지만 섬세함도 같이 좀 죽는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다음 쿠미사..

뭔가 덩치만큼 화끈하게 새로운 느낌을 줄줄 알았는데

큰 차이가 없는겁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뭔가 큰

차이가 생겨버린다면 그건 착색이 심하다는 얘기일거고;


물론 힘이 좋으니까 볼륨량은 엄청나게 높일수있고..
(이게 헤드폰앰프의 역할이죠 사실..)

PC에 물려진 오디오인터페이스의 자체 헤드폰아웃 단자와,

라인아웃에 물린 쿠미사를 자세히 비교해봤는데..

저음의 양과 힘, 정보량 등을 비교해보니까 별 차이가

없는겁니다 (아 물론 동일볼륨이 되도록 맞춰놓은것임..

인터페이스는 PC의 볼륨을 그대로 받고, 쿠미사는 그걸

그대로 받아서 같은 볼륨으로 내려니 볼륨 12시 이하로..)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까, 이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뭔가의 차이가 있더군요.. 플라시보가 아니라..


일단 고역대의 해상도가 더 높습니다.. 오디오인터페이스의

헤드폰아웃은 고역대 끄트머리에 약간의 먹먹함이 미묘하게

느껴지는데.. 쿠미사는 시원하다 못해 소름끼칠정도로

다 뻗어나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정보량이 약간 차이가 나게되고..


그리고.. 모든 음이 좀더 입체적이 된다고 할까..

인터페이스 헤드폰아웃은 약간 플랫한 느낌(EQ적으로

플랫하다는게 아니라... 소리가 좀 2차원적이라는

느낌이란 거구요.. '양감'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스테이지감하고는 좀 다른얘기구요..


쿠미사는 좀더 3차원적인 느낌이 듭니다.

제가 볼때 이건 '배음'과 관계있는 것 같습니다. 음이

하나 울릴때, 같이 공진하는 음들이 더 확실하게 나와준다는..


결과적으로, 대충 들으면 '뭐야 하나도 차이가 없네' 할수

있을정도로.. 안들리던게 막 들린다던지.. 저음이 엄청나게

풍성해진다던지, 무슨 DSP건것처럼 음장감이 확 바뀐다던지

그런건 아니지만,


계속 듣다보면 분명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존재하네요.

그러니까 아주 자연스러운 성향.. 착색이 별로 없고

소스에 대한 앰프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그런

느낌의 기기인것 같은데,  원판불변의 법칙을 믿는 저로선

이런 기기 참 맘에 듭니다. 솔직히 처음엔 좀 실망했죠 ㅋㅋ

뭔가 확! 다를줄 알았거든요...

그런의미에서 CMOY보다 '처음 들었을 때 눈(귀)에 띄는 변화

의 임팩트'는 적은편이었습니다..


아 물론 좀 울리기 힘든 헤드폰이나, 꾸질한 헤드폰에서는

효과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건 64옴짜리 헤드폰이라

울리기 쉽고, 모니터용 헤드폰이다 보니 더욱 플랫하게(EQ적으로)

출력하는지라....   다른헤드폰을 함 물려보고싶긴 하군요;


예전에 오디오 바꿈질할 때, 스피커의 성능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요소는 '음상이 얼마나 또렷하게 맺히느냐', '소란스러운

통에서 미세한 소리들이 얼마나 묻히지 않고 전달되느냐' 등

이었는데.. (예를들어 영화 글라디에이터 를 볼때.. 첫 전투씬에서

불붙인 기름항아리를 투척할 때.. 그 난리통 속에서도 기름항아리

속에서 기름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었죠.. 좋은스피커로

바꾸니까;  오케스트라를 들을때 악기들의 배치 위치에 따라

거리감과 위치감까지 정확하게 느껴지구요..)

헤드폰은 1way 유닛인데다가 귀에다 바싹 대고

듣는거다 보니 판단하는 기준이 좀 다르네요;  아 그러고보니

오디오로 따지면 스피커는 한조 뿐이고 앰프를 만드는격이구나;;
  • ?
    박용민 2011.06.29 19:03
    CMOY는 Op-Amp에 따라 정말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Op-Amp가 헤드폰을 바로 구동하는 구성이라서요... 사실 OPA2134도 그렇게까지 적합한 편은 아니죠.
    가격적으로나 성능면으로나 CMOY에 사용할 Op-Amp로는 NJM4556A가 적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OnSemi의 MC33178도 괜찮아 보이던데, 구할 수 있으면 하나 구해보고 싶습니다.

    실은 Output Current가 40mA보다 크면 대개 CMOY에 바로 쓸만한 제원은 나오는데 대개 다루기 어렵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점이 많은 편이지요, 쩝.
  • ?
    이일성 2011.06.29 19:17
    이참에 헤드폰 하나 영입 하시죠.
    650하고 맞짱 떠가지고 이겼다 카는.....
    대륙 시리즈의 완결판쯤 되는 녀석이 출현 했습니다.
    가격은 41.000원 이라는데... 또 달리러 가봐야 겠네요.
    요새 너무 달리는데....
  • ?
    김용현 2011.06.29 19:44
    ㄴ대륙의 완결판이 나왔군요^^;
    어떤 제품인가요?
  • ?
    이일성 2011.06.29 20:14
    somic mh463 이라는데 완결판인지 뭔지...
    650하고 맞짱 붙여봤다 하니까, 궁금해서 돌아버릴라 해서요.
    하나 줄서고 왔습니다.
    신생카페라 신용도 같은거는 모르겠고, 한 10일쯤 기다리면 오겠지요.^^
  • ?
    이하윤 2011.06.29 21:45
    지금 사용하는 헤드폰이 15만원쯤 주고 샀던건데 저게 더 좋을까요..?;;
  • ?
    이일성 2011.06.29 23:00
    글쎄요.. 아직 한국에서 출시 된게 아니라서요...
    대륙에서도 최근에 나온 모양인데... 그냥 재미삼아 사 보는거지요.
    가격대 이상가는 소리....는 확실하지 싶습니다.
  • ?
    정형영 2011.06.30 11:21
    헤드폰앰프의 경우 두개를 번갈아 듣다보면 차이를 잘 모를수 있습니다.
    그게그거 같고 이게 이거같은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한가지를 어느정도 들은 뒤에 다른걸 들어보면 차이를 알수가 있습니다.
    음의 온도감이라든가 섬세한 부분등.. 그 헤드폰 앰프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알수가 있지요..

    이제 시작이시라면 천천히 가셔도 되지 싶습니다.
    헤드폰 앰프를 만드는게 자작의 재미도 있지만 첫번째 이유는 음악을 좀더 좋게 듣기 위한 것이라는것만
    잊지 않으시면 될것같습니다.
  • ?
    정주윤 2011.06.30 18:03
    일성님 // 대륙 이어폰으로 문화적 충격을 먹은지라 저도 하나 해볼 생각입니다 ^^ 스튜디오용 레퍼런스 해드폰만 10년째 들은지라;; 지겹디 지겹군요.
  • ?
    이일성 2011.06.30 21:55
    정주윤님. 공구중인 카페 쪽지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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