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미사 문제는 일단 해결하고...

이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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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각에 해결되어 잠자기도 그렇고 해서 예전에 만들어두고, 케이싱등 기구 마무리를 몇년째 미루고 있는 프리앰프에 들어갈 구보다식 라인앰프 사진하나 찍어 올립니다...^^

당시에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어가서 PCB를 새로 아트웍해서 샘플PCB업체에서 제작해서 만들었습니다. 당시, PCB에만 이것과 구보다식 정전압 (라인앰프용) 2개 제작하느라 꽤 들어갔던 넘이네요.

기판 1장에 스테레오 2채널 다 넣고, 당시 여차저차로 원더캡 2.2uF를 출력단에 달았었습니다.

이걸 꺼내본 이유는... 이번에 공구하는 TR들과 TO-220크기의 근래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MOS-FET을 선정해서 기존 부품을 대치하는 걸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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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구 2011.06.27 08:58

캐패시터의 위용과 깔맞춤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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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011.06.27 14:03

빨강 초록의 대비가 강렬합니다.
구보다프리로 검색하는데 잘 안 걸리네요. 혹시 가네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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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범 2011.06.27 14:09

구보다 오리지널은 아니고, 구보다식 차동회로를 이재홍씨께서 변형을 가한 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JFET 차동입력에 캐스코드 접속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두번째 stage에서 거의 이득없이 출력단 MOS-FET의 BIAS잡아주는 역할만 하는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출력은 원본이 2SK214/2SJ77 컴플리멘터리 조합으로 푸시풀 회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구보다식 회로의 장점은 차동회로가 상하대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정이 비교적 쉽다는 점과 전원의 영향을 좀 덜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PCB 설계했던 CAD데이터를 모두 유실해서 회로도를 복각하고 있습니다. (회로도는 다시 다 그렸고, PCB 실물과 레퍼런스 매칭작업만 하면 회로도는 fix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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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범 2011.06.27 14:13

이 PCB의 장점은 양면기판 thru-hole이 수납땜시 TOP면으로 흘러들어 납무덤을 만드는데, 이것이 잘 보이는 저항같은 경우는 별 문제가 안되지만 가리게 되는 CAP이나 VR, 터미널블럭등에서 납양의 과다로 트러블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TOP면의 솔더마스크를 드릴홀 Size에 PCB제작 공차만큼만 확보해서 설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품 2개가 Bottom면에도 솔더마스크를 덮어버렸음...ㅋㅋ)

단점은, 레퍼런스 표기를 하지 않았고, 저항값이나 CAP값이 가려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부품배치도 보관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유실해서 다시 복각해야 하는 슬픔이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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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범 2011.06.27 14:15

참 2개가 아니라 3개가 덮혀있네요... 사진상에 보시면 장착하지 않은 CAP 각각 3개씩...ㅎ

발진방지용 CAP과 피드백단 CAP인데 Bottom면만 살짝 까고 납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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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범 2011.06.27 14:23

Ground는 통그라운드 처리를 TOP면에서 하고 Bottom면에서는 전원과 일반 배선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TOP면의 통그라운드는 전기적으로는 cooper poor보다 더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EMI에서도 그닥 장점을 보지 못했지만 외관상 좋아 보이는 매쉬처리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가 망사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선입관은 말아주세요...ㅎㅎ)

저의 습관적인 PCB모서리 R따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r=5mm) 이건 90년대 중반에 SMT공정에서 컨베이어벨트 지나갈 때 걸리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당시에 제가 제안했던 방식인데, 당시에 효과를 톡톡히 봐서 그냥 수작업 PCB에도 습관적으로 R을 줍니다.

좌우채널은 전기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좌우채널 별도의 전원공급을 원하는 경우 그렇게 해도 되고, 아니면 묶어서 공급해도 됩니다.

이넘의 게인을 좀 조정하고, 출력부 시정수를 좀 조정하면 헤드폰앰프로 쓸 수도 있어서 다시 꺼내본 것입니다. PCB가 서너장 남아 있어서 원래 부품은 조립되어 있는 저거 딱 하나이고, JFET, MOS-FET, BJT등을 요즘 구하기 쉬운걸로 바꿔서 해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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