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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계: 수로나 관로에 흐르는 유체의 속도를 계측하는 장비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귀찮네요. 방장더러 하나 사자고 했더니 오늘 당장
필요하니 저더러 맥가이버가 되라나 뭐라나... 예전에도 비슷한 거 하나 만들
어줬었는데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아무튼 납땜까지 제가 직접하기는 그렇고해서 납땜은 후배놈 시킬 생각입니다.
에어컨도 안들어오는 공작실인데 오늘도 날씨는 30도를 훌쩍 넘어간다네요.
이런 선배가 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쩝.

유속계의 구성은 의외로 간단하니 재미삼아 DIY 해보시는 것도...

이제부터는 재미있는 공작시간입니다.

준비물
- 적당히 넓은 얇은 철판 1장
- 바늘 또는 핀
- 두꺼운 철사 약간
- 망치
- 강력접착제 또는 X공본드
- 9V 건전지
- LM340 (5V 레귤레이터)
- 수축튜브 및 에폭시(또는 글루건)
- 0.22uF 전해컨덴서
-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
- 포토 다이오드
- 저항 약간
- 만능기판, 전선 및 갖은 도구 일체
(요리 시간에 나오는 "갖은 양념"하고 비슷한 늬앙스군요. "갖은 도구"라...)

먼저 프로펠러를 하나 만듭니다.
==> 얇은 철판을 가위로 십자가 형태로 오려내고 중앙에 작은 구멍을 하나
만들어줍니다. 끝부분의 크기를 중심부보다 넓게 만듭니다. 오려낸 철판을
프로펠러형태로 구부리면 완성

회전부 구성
==> 완성된 프로펠러에 바늘(핀)을 넣고 핀과 프로펠러가 수직을 유지한채로
본드로 붙여줍니다. 철사를 [ㄷ]로 굽힌 뒤 끝부분을 망치로 두들겨 펴준뒤
뾰족한 물건으로 바늘이 돌아갈 작은 흠집(구멍까지 낼 필요는 없습니다.)을
만든뒤 프로펠러를 꼽은 핀을 [ㄷ]자형 철사 사이에 집어넣습니다. 요령에
따라서 회전부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회전수 계측 회로 구성 (생각보다 쉽습니다.)
==> 먼저 9V 전원에 LM340을 연결하여 5V 정전원 장치를 구성합니다. V_in
단자에 (+)극을 GND에 (-)극을 연결해주면 V_out 단자에서는 +5V가 나옵니
다. 이정도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방열판도 필요없지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건전지는 사용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압이 떨어지지요. 이제 프로펠러의 앞
뒤로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와 포토 다이오드를 마주보게 위치하시고 발광
다이오드와 포토 다이오드에 적당한 크기의 저항을 직렬 연결해주시면 완성

회전수 계측
==> 포토 다이오드와 직렬로 연결된 저항(1)의 양단에 A/D 보드 또는 ADC
회로를 적당히 꾸미면 프로펠러가 지나감에 따라 저항(1)의 양단의 전압이
5V가 조금 못되는 정도로 톱니형태로 변하게 되고 이 톱니의 개수를 이용하면
회전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런걸 모 회사에서 꽤 비싼 가격에 팔기도 하더군요.

다이오드의 수밀은 수축튜브안에 다이오드를 머리만 내놓게 한 후 튜브 내부에
에폭시(또는 글루건 등의 접착제)를 채운 후 라이터로 살짝 구워주면...
경험 상 5M 정도는 충분히 견뎌내더군요.

유속계 완성 ^^;

이 기법을 약간만 응용하면 자전거 바퀴용 주행거리계를 만들 수도 있답니다.
간단한 예로 볼마우스를 뜯어보면 볼이 굴러가면서 치차를 돌려주는데 치차
사이로 발광소자와 포토다이오드가 있어서 치차의 회전속도를 알려준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저도 이제 후배에게 넘길 회로도 그리러 가야겠습니다.

앰프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글이 되버렸군요. 그래서 자유게시판이 있는 건가요?
아무튼...

장마가 시작되면 그때는 직접 납땜을 하리라...

만드는 사람 따로, 잃어버리는 사람 따로인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P.S. 첨부파일: LM340을 이용한 간단한 5V 레귤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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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수호 2004.06.04 08:36
    약 20여년 전에 지금과 같은 바람개비를 만들어 자동차 속도계에 같이 달아 헤드라이트를 조절하는 회사에 잠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차가 서면 꺼지고 달리면 켜지는 7404, LED, 광센서를 이용하고 릴레이로 헤드라이트를 ONOFF하는 회로였습니다. 물론 망했습니다.
    조경남님글을 보니 문득 그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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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준 2004.06.04 10:37
    유속계 : 1. Pitot tube 2. Hot wire 3. LDV 4. PIV 정도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간단하면서 참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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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일환 2004.06.04 12:27
    가만 생각해 보니 년전에 똥차의 rpm메타가 고장나서 갈려구했더니
    메카닉이 거기 센사가 있다던데 아무래도 이런 원리로 만든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나는군요.
    엔지니어링 문외한이지만 원리가 재밌군요.
    자동차 주행계 (킬로수 올라가는것)는 예전에 뜯어보니 플라스틱 톱니바퀴를
    직접 엔진인가 바퀴돌아가는 곳에 수직으로 연결해놓았더군요..
    질문한가지: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는 아마도 리모콘의 발사측 다이오드와 같은
    것일 것 같구, 포토 다이오드라는 것은 적외선 입력 신호를 수신하는 다이오드로
    해석되는데 맞나요?

    아 장마오면 저도 비핑계로 인두를 지져볼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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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수호 2004.06.04 12:54
    그 때 만들었다는 게 임교수님 글이 딱입니다. 톱니는 아니고 바람개비(요게 그 당시 무슨 특헌지 실용실안인지) 사이로 LED 빛을 받아서 작동하는 원리였습니다.
    원리는 좋았지만 지금 만들어서 팔면 더 빨리 망하는(?) 제품이었죠. 지금은 낮에도 켜자 뭐 이런 거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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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남 2004.06.04 12:54
    예, 최소한 제가 사용한 부품들은 임일환님 생각대로 조합한 것입니다. 더 다양한 종류의 포토 다이오드가 존재합니다. 광 신호 송수신용에도 쓰이기도 하구요. 최재준 님 말씀처럼 피토 튜브를 쓰는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있던게 수리 중입니다. 흑흑... 오늘 당장 유속계가 필요하다니 궁여지책으로 급조하느라 프로펠러 타입으로 했는데 정밀도는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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