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와싸다의 파워는 상당하네요.
일요일날 택배 배송을 다하고... @.@
오늘 받았습니다.

뜯어보니 번들 케이블과 미끄럼방지 스폰지 스티커가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고급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제가 보기엔 1.7만원에 더이상 바라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런 가격에 파는 이 업체의 심정과 현실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제가 개발자라면 정말 마음 아플 것입니다.

하여간,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아시다시피 오디오에서 가격대비 성능이란 표현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거저라도 절대적인 수준이 나오지 않아 구석에서 썪고 있다면 없으니만 못하니까요.
물론 사람마다 잣대가 틀리지만 그런 면에서도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혼자쓰는 방이 아니므로 충분히 못 들어봤습니다.
특히 대편성 음악을 틀지 못했고 별로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소감이나 말씀들에서 기대(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상회한 느낌입니다.
다만, 임피던스가 6옴이라고 하던데 테스터를 측정시
8옴인 하늘과 바다 스피커가 6.2옴이고,
지금 받은 CYDO 스피커가 3.6옴인 점을 감안하면,
5옴 근처가 될 듯 싶습니다. (하바의 스펙이 맞는다면...)

그래서 그런지 길모어 앰프에 물려보니 저음에서 텅빈 소리가 납니다.
물론 인켈의 인티앰프(AK-650)에선 기대보다 훨씬 좋구요.
제가 집에서 쓰는, 국내 베스트셀러 북셀프 스피커 중의 하나인 인켈 AS-337 (저는 아주 불만족하여 쓰고 있음. 단지 작고 모양이 예쁘다는 집사람의 주장에 의해 두고 있음.)보다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다시 느낀 점은;

대부분의 스피커용 앰프가 헤드폰을 헤드폰 앰프보다 만족스럽지 못하게 울리듯이,
헤드폰 앰프에 스피커를 물려서 헤드폰보다 만족하게 울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스피커의 구동성능이 헤드폰 앰프로서의 가치를 좀더 높여주는 면은 있지만요.

하여간,
자금과 놓아둘 공간만 있다면 더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주문하셨을텐데 다른 분들의 소감도 궁금하네요.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