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것이 아니고, 아내가 쓰는 컴입니다.
제것도 좀 문제이긴 하지만요.
아내 컴은 몇년된 컴이라서 애쓸론 XP1600+, KT333 칩셋, 라데온7500 그 정도입니다. 모니터랑 하드는 빵빵합니다. 만화보는데 최적화된 머쉰이죠. ^^
아뭏던간에.... 이 컴이 언제부터인가 먹통이 되는 일이 잦아졌는데요, 엊그제부터는 십분도 안되서 얼어붙더군요.
오늘 다 뜯어서 확인 했더니 하드 하나가 죽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사넣은지 얼마안되는 320기가가 죽어가나 싶어서 덜컥했는데, 다행히(?) 오래된 40기가가 빌빌거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백업받고 죽어가는 하드는 빼 냈고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 컴의 파워서플라이가 슬슬 맛이 가고 있다는 거지요.
파워안에 배가 볼록한 컨덴서가 서너개 있습니다. 컨덴서가 저모양인 이상 얼마 버티지 못할 겁니다. 고칠까 생각을 해봤지만 그럴 가치도 못느끼는 5년된 250W 파워이고.
그래서 파워도 하나 구입하긴 해야하는데...
다른 문제는...
저 컴이 오래되기도 한 것이라, 양심상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싶은데, CPU, 마더보드, 메모리, 비데오카드 모두 다 바꿔야 되는군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은 컴업그레이드 시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AMD는 삽질이라, 멀쩡한 939를 피박씌우고 AM2로 넘어왔는데, 이 녀석도 가만보니 대략 쌀 것 같은 분위기이고...
인텔은 인텔대로 나름 삽질이라, 곤로인지 뭔지 가격은 장난 아닌데, 이것도 플랫폼을 또 바꿀것 같고 말이죠.
우리가 집에서 무슨 원자로 설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심히 만화보면서 전투적으로 싸이질하고 모범적으로 카트질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왕 업그레이드인데 얼마간은 쓸만하게 만들어놔야지, 플렛폼 넘어갈 분위기에서 막차 탈 이유는 없잖아요.
그렇게 설명을 해줬더니...
지꺼는 좋은거 쓰면서 지 마누라꺼는 바꿔주기 아깝냐?
꼬라지 하고는~
이런 반응이나... -_-;;;
줸장... 한번 지나간 짜장면과 업글은 돌아오지 않아.
아뭏던 컴이라는 것도 골치거리입니다.
마... 다 좋습니다.
350~450 와트 사이로 해서 저렴하고 믿을만한 파워 있으면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Aone 정격 400W 쓰고 있는데 저렴하고 좋더군요... 물론 전통적 강자 안텍과 에너맥스가 있지만 역시 가격이...^^
전 싸구려 묻지마 파워에 한번 데인적이 있어서... 실험실 말고 제 개인 컴퓨터에는 무조건 안텍만 씁니다... 안텍 트루 480W 사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