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체에서 판매하는 품목이 꼭 패키징이 완료된 소자만 파는 건 아닙니다. 협상과 네고에 따라서
커팅도 안한 실리콘 웨이퍼 원판도 팝니다.
여기서 온웨이퍼 검사에서 스크리닝 된 것을 받을 수도 있고, 검사공정을 거치기 전의 상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협상 여부에 따라 달라짐)
이렇게 웨이퍼단위로 구매하고, 패키징 공정을 할 업체 하나만 소싱해 놓으면 됩니다.
여기서 내부에 들어갈 소자는 넘 비싸지 않고 수급이 원활한 넘으로 해서 구입하고, 이걸 패키징 해서
전혀 다른 번호를 새겨버리면 그냥 짝퉁이 되는 것이죠...
대륙에 반도체 어셈블리를 할 수 있는 업체는 수없이 많습니다...ㅋ
꼭 완성되어 있는 소자의 마킹부 뻬빠질 하고 재각인 또는 재인쇄할 필요없이 외관상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의 짝퉁이 이렇게 하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실제로 따이완의 한 반도체업체의 칩 하나를 거의 8개월 집중검토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 회사의 경우
계속해서 몇번에 걸쳐 의사타진을 우리한테 해온 것이, 웨이퍼로 사갈 생각 없냐고 하더라구요...ㅎ
그걸 받아서 어케 처리하고, 그럴만한 여건이 안되어 무조건 패키지로 납품하라고 했던 기억이...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