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품에의 열망..;

by 이하윤 posted Jun 10,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는 기타이펙터/앰프 자작질을 꽤 많이 했습니다만

이쪽바닥의 재미있는(혹은 재수없는) 점이 뭐냐면 바로

고급부품을 써도 별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 는 겁니다. 마이카보다 세라믹이 더 좋은 결과를

내주는 경우도 허다하고.. MKP급 캡을 쓰는것보다 MKT, 심지어는

마일러캡을 쓸때 결과가 더 좋은 경우가 종종 있더라는 겁니다.


뭐 일단 기타자체가 고음성향이고 그게 적절히 뭉개지지 않으면

듣기 거북하게 되거나 하는게 아마 이유일듯 한데, 이것도

종잡을수 없는지라 (고급부품 쓰면 좋아지는 경우도 물론 많음)

함부로 부품값에 돈들이는게 좀 꺼려지는 면이 있습니다..

뭐 어떤 이펙터는  TL072가 OPA2134보다 훨 좋은 소릴 내주기도

하고.



반면에 하이파이쪽은 좋은부품을 쓰면 어느정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은것 같더라구요.. 물론 이쪽도 튜닝이란게

있어서 비싼게 무조건 진리다. 할수는 없는것 같지만요..


그래서 이번 쿠미사 제작에는 쫌 더 신경써보려고 하는데

역시나 아직 키트가 손에 들어오려면 한참 멀었기땜시

계속 기회되는대로 관련부품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뒷북이었기 때문에 패달파츠의 파츠팩을 주문했는데

저항들은 데일밀스펙, 캡은 WIMA MKT,  삼영전해, 피코단위는

모노리틱, 볼륨은 대만산알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좀더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하나둘씩 챙기고 있는데..


엄수호님 공제로 니치콘10u, MJE243,253 추가했고

그김에 1000uF, 470uF도 니치콘 최상위급으로 주문..

2200uF는 적당한 크기가 없기도 하고, 삼영전해 완전

믿기때문에 2200은 삼영으로..

정류다이오드는 쇼트키로..

그리고 시그널라인에 직렬되는 저항들인 470옴, 10K 저항은

일제 타크만 저항으로...

볼륨은 오디오노트 볼륨으로..

그리고 피코패럿쪽 모노리틱이 좀 마음에 걸려서,

일단 오늘 청계천 나간김에 나름 레어템인 스치롤 220pF을

구해왔습니다.

10pF은 없어서 그냥 모노로 할지, 마이카로 할지 고민인데

하스에서 공구했던 엄수호님 파츠팩을 보니 필립스 CPC였나?

그걸 쓰셨던데.. 이것도 검색해보니 특성이 아주 좋은것 같아서

마우 욕심이 솟는데......ㅡ.ㅡ;


이거 참 병이네요; 나중엔 아마 암베코트랜스도 지를지도..;

OPA627도 다음주쯤 구하게 되었고..

요새 등골이 휘네요 ㅠ.ㅠ;;;

.......하지만

더 좋은 업그레이드 방향이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 -;;

요샌 배선재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까나레 인터케이블 까서 속심을 뽑아쓸까 하고있다는;

(물론 시그널라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