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쿠미사 만들었습니다...

by 임주형 posted Jun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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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사를 만들어본 소감은..

1. 일단 헤드폰 앰프치고는 제법 난이도가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량투입도 많아 소자를 챙기고 땜하는 것도 거의 10시간 이상이더군요..

2. 난이도가 있지만 만드는 재미는 있더군요...
워낙 이정석님의 레이아웃이 잘되어 있어 그나마 수월 하고..
재미도 있더군요,,, 좌우대칭,,, 균형,,, 이런것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입니다... 왜 액자가 조금만 기울어도 못참는 사람에게는 극강의
만족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이정석님이 의도하셨던 우연이든...
(전자에 100만원 겁니다...ㅎㅎ) 모든 1/4W저항을 딱딱 접으면..
정확히 맞는다거나.. TR의 굵은 부분에서 접으면 정확히 들어 맞는 등
완전히 제취향입니다...ㅎㅎ
다만 가끔 트릭이 있어 대칭이겠거니 하고 무심코 끼우고 때우면...
폭발하는 수가 있습니다... ㅎㅎ 저는 470uF을 무심코 끼웠다가..
펑(딱하는 소리에 가까운) 하는 소리와 동시에 오일이 비산..
작은 용량이기에 안개처럼 비산하여 없어지고 말았지...
큰 용량을 잘못끼워으면... 그 냄새에.. 끈적한 오일... 끔직합니다...
얼마나 대칭에 심취했는지... 콘덴서 폭발은 거의 30년만입니다...


3. 처음 만든 쿠미사는 TR만 엄수호님 공구품를 쓰고 그밖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가급적 좋은 국산부품과 평범한 외산부품을
사용했습니다... 플럭스를 미처 제거하지 못한채 급한 마음으로
청취한 소감은 뭐랄가 소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 같다는 느낌...
그것이였습니다... 착색도 과장도 없이... 본연에 충실한 느낌
이랄까요...

4. 아직 트랜스가 없어 적은 용량의 트로이달트랜스에 물려서그런지
첫줄 일열종대 트랜지스터 발열이 장난아닙니다... 굉장이 뜨겁습니다...
이것 정상인가요...

5. 내일은 플럭스 닦고 빨강케이스에 넣어 마누라 줄 생각입니다...
케이스 색 죽입니다...
당연히 차후 검정기판은 최고의 부품으로 만들어 볼 에정입니다...
그건 제것입니다... (저 찌질합니다...) 하나는 구했는데 J74는 어디서
구하죠...^^;

이상 쿠미사를 급하게 만들어본 1인 이였습니다...

내일이나 모래 제작기 올려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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