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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8:39

[잡담] 저질 컨덴서들

조회 수 6889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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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회원들께서는 자작 하시면서 저질 컨덴서들은 안쓰실 겁니다.

워낙에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지만, 여전히 모르고 계신 분들도 있으니까... 뒷북이 되겠지만 적어볼려구요.

많은 전자제품들이 저질 컨덴서 때문에 수명을 못채우고 고장나는 일이 많고, 특히 컴관련해서 비교적 명성있는 브랜드가 저질컨덴서를 쓰는 일이 꽤 많으니까... 뒷북이 되더라도 다시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인터넷에 badcaps.net 이라는 곳이 있어요.

요 집은 원레 컴퓨터 고쳐주는 집인데, 저질 컨덴서를 쓸만한 컨덴서로 싹 바꾸어주는 서비스를 합니다. 거기에서 저질 컨덴서들의 리스트를 올려놓았는데요, 일전에 국내 컴관련 사이트에서 소개 되기도 했습니다.

거기 저질 컨덴서 리스트는 이렇습니다.

http://www.badcaps.net/forum/showpost.php?p=1685&postcount=3


Arcon ??
Canicon - http://www.canicon.com.tw/
Capxon - http://www.capxon.com.tw/
Chhsi - http://www.chhsi.com.tw (inactive site)
Choyo
CTC
DST
Fuh Yin - http://www.fuhyin.com.tw/
Fuhjyyu - http://www.fuhjyyu.com.tw/
Fujitsu (FPCAP) - http://edevice.fujitsu.com/fmd/en/products/fpcap/ (mixed results. can fail or be ok)
Gloria - http://www.gloria-cap.com.tw/ (inactive site)
G-Luxon - http://group.luxon.com.tw/
GL ??
Gsc - http://www.gsc-cap.com.tw/
Hec
Hermei - http://www.hermei.com.tw
I.Q.
Jackcon - http://www.jackcon.com.tw/
JDEC
Jee
Jpcon - http://www.jpcon.com/
Jun Fu - http://www.jun-fu.com/
Lelon - http://www.lelon.com.tw/
Licon
Nkcon
Nrsy - These are phony Nippon caps so no site.
Ost - http://www.ost.com.tw
Partsnic - http://www.partsnic.com/
Pce-tur
Raycon
Rubysun (Shenzen Eagle New Technology Electrical Industry Co. Ltd.) - http://www.ygxkjdz.com/
Rulycon - These are phony Rubycon caps so no site.
Skywell - http://www.skywellnet.com/
Stone - http://www.ystone.com.tw/ (not sure if this is the right one)
Supacon
Su'scon - http://www.su-scon.com.tw/
Taicon - http://www.taicon.com.tw/ (2 reports of fails only but not very commmon to see these caps on motherboards)
Tayeh
Teapo - http://www.teapo.com.tw/
Tocon - http://www.tocon.com.tw/
Wendell - http://www.wendell.com.tw/
Yec - http://www.yec.com.tw http://www.ylcorp.com.tw/ (neither working)

****

위키페디아에 가면 사진도 있고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ad_caps


저는 개인적으로 Fujyyuh, Teapo, Tayeh, OST, Chhsi... 요것들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요즘은 거의 피할수 없다는게 문제.

전자제품, 특히 컴퓨터 파워와 메인보드에 저런 컨덴서 들어가는 것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유명한 메이커들도 그러고 있어요.

리뷰에서는 저질 컨덴서 사진을 대문짝 만하게 찍어놓고는, 넉넉한 용량이라느니, 역시 XX브렌드니 하면서 좋다고 말하는 걸 보면 괜히 씁쓸해지곤 합니다.

제 케이블 모뎀도 열어보니까... 화려한 컨덴서들이 들어있네요.
저 고운 옥색은 산요 아니면 Teapo, 저 검은색에 금색 글자는 파나소닉 아니면 OST.... 에혀... 물론 혹시나하면 역시나라고...

아니나 다를까... 잘터지는 Teapo, 표시도 안내고 죽는 OST.
모를때는 괜찮더니 알고나니까 짜증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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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7.11 09:13
    파워서플라이 내부사진들 보면 가관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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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7.07.11 09:58
    용근님 의견 그대로입니다. 파워서플라이 그거가 특히 가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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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선 2007.07.11 12:00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나는 원인이 배드캡에 의한 것이라면 이것을 교체하면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인가요 ㅡㅡ?
    LCD모니터 전원을 교체한 적이 있는데, 고장난 곳을 보니 역시나 이름모를 전해캡이 배가 불러있더군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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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7.07.11 12:38
    앗... 종선님이네요.
    제가 걸어놓은 wiki 링크 한번 보시구요.
    걔 때문에 다른 애들이 쇼크 먹었으면 힘들테고, 다른 애들이 괜찮다면 되겠지요. 살릴 확률은 반반이 아닐까 싶네요.
    제 파워서플라이도 안에 보면 참 가관인데요, 두개가 국물을 살짝 흘리는 상태랍니다.
    교체할 컨덴서를 구해놨는데.... 제 인두가 출력이 약해서 납을 못녹이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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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석 2007.07.11 13:01
    필터에 넉넉한 용량이라고 선전할 필요가 없는데 드로퍼 타입 레귤레이터의 상식으로 선전하더군요
    L.C 필터 구성으로 리플을 LPF 시키는 것인데, 마치 C의 차징으로 리플을 저감시키는 트로퍼 스타일로 비춰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리한 파워 로드의 경우 C보다는 L이 먼저 나갑니다
    파워 서플라이이에서 가장 먼저 나가는 것이 스위칭 디스크릿, 2번째는 트랜스포머, 3번째는 필터용 L, 4번째가 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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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7.11 15:35
    그러니깐 저질콘이 문제인겁니다. 다른 패시브/액티브 부품이 수명을 다하기 훨씬 이전에 전해액을 쏟으면서 뻗어버리니깐요... 저가형 제품의 득세와 이로 인해 더욱더 압박받는 원가절감이 기업들에게 중요한 이슈인건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소비자를 우롱하진 말아야죠... (뭐 반대로 따지면 싼게 비지떡인 법인데 뭘 더 바라겠습니다만...)
    그런데 저 목록에 후지쯔 폴리머 캡이 있는건 의외네요.. 상당히 좋은 품질의 커패시터로 알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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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영 2007.07.11 19:11
    저질 콘덴서 정말 치가 떨립니다. 요즘은 좀 나아진 것 같지만 언제 터지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리고 괜찮다고 알려진 니치콘도 저질 콘덴서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이런 콘덴서 불량과 관련해서 국산 삼화나 삼영은 비교적 믿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종선님, 고장난 부분을 교체하면 되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용근님 이야기처럼 저질 콘덴서가 다른 부품에 비해서 워낙 쉽게 망가지기 때문에 한 번 해볼만 합니다. 저는 그렇게 고장난 잘만 파워(세븐팀 OEM)를 고친 적이 있습니다.(다음 링크에서 수리기 보실 수 있습니다. http://luciel.tistory.com/2629998 ) 다행히 능동소자와 코일, 트랜스는 무사하고 콘덴서와 저항만 망가져서... 재미나 경험 삼아 한 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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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7.07.11 19:37
    납-Free 공정이 보편화 되고 있나요? 요즘 것들은 왠만한 인두로는 녹지도 않더랍니다(- -) 쑤시다 패턴이나 날려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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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7.07.12 09:08
    니치콘에서 일부 HM, HN가 전해액과다주입으로 불량이 난 경우가 있었죠.
    근데 니치콘이야 실수로 그랬다지만, 저 위에 메이커들은 기술이 모자란 건지, 싸게싸게 대충 만든건지 그런 것이라 같은 경우라고 볼수는 없겠지요.
    요즘 Lead-Free 공정이... 파워들까지 그러려나요?
    파워기판의 프린트 된 선들이 꽤 넓은데, 가끔 보면 떡덩어리처럼 납이 뭉쳐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30와트 이하로는 꿈쩍도 않을 테고요, 40와트는 되어야 손대어 볼수 있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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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7.12 10:17
    저질캡들이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생산되는 유명브랜드 캡보다도 훨씬 싼 건 다 이유가 있지요.
    그만큼 Q/C를 허술하게 하고 생산직들 업무 마인드도 아주 엉망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저질캡에 들어가는 전해액,전극판등의 원료도 질이 아주 떨어지는 거라 그러더군요. (badcaps.net 쥔장 말씀입니다) 그런 자재들이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거친게 아니라서 그런다나요.. 이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질캡 이야기 하니깐 예전에 무심코 분해해 본 20년도 더된 소니 워크맨 프로페셔널 WM-D6c가 생각납니다
    전해 커패시터는 전부 루비콘 아니면 케미콘 (니폰 케미콘)제였는데, 20년도 더 된 지금도 부풀거나 터지거나 누액된 캡 하나 없이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군요... 물론 적출해서 몇개 용량을 찍어보니 수명 감퇴는 분명했습니다만 (용량 감소) 그래도 저런 저질캡들처럼 수명을 채우기도 전에 지가 뻗어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영도님 예전 잡담처럼 정말 옛것이 좋았던 것일까요.. 전자제품 하나 믿고 못쓰게 되어버린 세상이 삭막하기만 합니다.

    ps. 이번 기회에 영도님 은서형님 터보인두기 장만하세요 ^^;; pb free에도 잘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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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7.07.12 12:12
    캐피시터 용량 찍어보시려면... 에... 무슨 테스터기를 쓰십니까? 싼건 아닐듯.

    요즘 주위에서 하코936 뽐프가 자꾸 들어와서 고민중이랍니다.
    실물을 보니까 더 고민되더만요. 헝그리맨 답지 않게 말이죠. ^^

    **
    저기 문제있는 메이커들이 대부분 중국제 혹은 대만제인데요.
    모든 것을 중국과 연관시키는게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어쩐지 중국애들이 많이 만들수록 품질은 점점 못믿게 된다는 기분이 드는 것을 무시하기가 어렵네요. 최소한 저질은 면할 정도로 만드는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비용절감이나 사업자의 이익도 이해해줘야겠지만요, 어떨때는 좀 심하다 싶습니다. 하기야 요즘 예전보다 가격싸니까, 쓰다가 고장나면 새것 쓴다는 분위기도 무시못하는 것이고, 그 친구들은 그런 쪽에 충실한 건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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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희 2007.07.14 09:49
    저질캡만 보면 치가 떨립니다... 저렴한 파워를 쓰다가 캡 사망으로 파워가 사망하면서 아끼고 아끼던 수율좋은 셀러론 하나 날려먹은 기억 때문에...- _-^
    덕분에 요즘은 안텍만 사용하는데... 지출이 너무 심합니다...;;;

    요즘 실험실이 이런저런 실험장비를 구해서.. 고주파 인두기 하나 슬쩍 장만하고 싶지만 전자계열이 주를 이루는 실험실이 아니라서
    눈치가 보여서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흑..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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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7.07.14 13:49
    에궁... 병희님.
    2년 이내에 산 것이라면요... 시간 날때 파워 한번 열어서 무슨 컨덴서들인지 확인해보세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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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민 2007.07.14 17:07
    G-Luxon ..... 저가 메인보드에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거 교체한거만 몇백장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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