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M7 프리앰프 일단 땜질만 완성

by 이혁재 posted Sep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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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다시 인두를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해 치운 넘은 Gainclone에 붙일 생각이었던 regulated power supply였습니다. 그 넘은 가볍게 해 치워버리고... 그 다음에는 그동안 너무나 오래 끌었던 마란츠 M7 프리앰프에 다시 손을 댔습니다.

원래는 그냥 소리전자의 PCB을 구매해서 쉽게 가려고 했었는데, 막상 사고 보니까 기판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더군요. 양면인 것을 단면으로 바꾸기 위해서 잔머리를 조금 굴려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점퍼 몇방 날리면 될 듯 했습니다. 결국 자작병이 도진거죠. ^^

만능기판으로는 ic114에서 파는 10x10 cm 에폭시를 썼습니다. 소리전자에서 파는 PCB 크기에 비해 좀 작습니다. 그래서 부품들이 빽빽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사실 부품만 올려놓았던 사진은 지난 4월초엔가 한번 올렸었죠. 그 때 한 회원분께서 주신 진공관과 캐패시터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지적을 참고 삼아 레이아웃을 좀 바꿨습니다. 그 이후로는 거의 땜질을 안 했습니다.

요 며칠 동안 퇴근 후에 짬짬이, 하루에 전선 두세가닥씩 붙이면서 뜨게질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방콕"하면서 땜질을 좀 했습니다. 아직 전원을 넣어본 상태는 아니고 땜질만 마친 상태입니다. 오늘은 눈이 침침한 관계로 여기까지만 하고 전원은 내일이나 모래쯤 넣어볼 생각입니다.

일단 땜질을 마친 상태의 소감은... 한번 해볼만하다 입니다. 하스에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뜨게질로 만들어볼만한 수준의 물건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사진을 올리면 배선도 공개하라는 일부 몰지각한^^ 회원님들께서 굴비를 달아 주시겠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