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학 아오바 캼퍼스 기계공학과에 반도체 소자 만들으러 왔습니다.

마침 연구실에 먼지먹고 있는 pioneer 헤드폰이 있더라구요. 예전에 있던 학사생이 놓고 간거라고 하더군요.

사실 쓰면 안되는데(일본인들은 타인이 만지거나, 지켜보는걸 질색을 합니다.)

오늘 혼자 있어서 음악 감상을 했는데 성능이 으마으마 하더군요.

이래서 엠프 만들다가 좋은 스피커, 좋은 헤드셋을 같이 사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기존 싸구려 이어폰으로 듣다가. 강화되고 깔끔하게 보정이 된 저음,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으면서 중,고주파 대역과 적당한 밸런스가 맞는 보정을 한 헤드폰으로 들으니 같은 음악이라도 이렇게 차이가 심하게 나네요.

왠지 귀국하다가 뭐하나 충동구매할까 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