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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잘되던 루나를 발열을 줄이기 위해 효율 높은 DC-DC 컨버터를 교제하다 먹통이 되었다는 도움을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유문구님의 적절한 조언 덕에 PCM1794를 교체 함으로서 기적적으로 기사회생하였습니다....

고치기 전에는 고쳐지기만 하면 살살 달래서 잘써야지 하던 마음이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틀리듯이 사뒀던 78ns3a 가 아깝기도 해서 5V전압을 얻기 위해 과도하게 발생하던 열을 잡기로 합니다....

 

그렇지만 78ns3a 를 장착하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U2 1117 3.3V 레귤레이터의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20분 인두로 지지고 송곳으로 후벼파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이러다가 칩이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까지 들더군요....

어찌어찌 와이프의 손까지 빌려 다리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다음 수순으로 필요없는 7805를 제거 하기로 합니다....

넓은 단자에 납을 듬뿍 먹이고 7805를 세게미는 순간 일을 터지고 맙니다....

아뿔사 칩이 밀리면서 칩이 연결된 패턴에서  낸드에서 납이 굳어 패턴이 일어고 급기야는 패턴이 떨어지고 맙니다....

일을 벌어졌고 자세히 살펴보니 7805의 3번 다리자리의 연결된 패턴이 떨어졌더군요...

다핼이 눈으로만 봐서는 다층기판의 다른 곳에 연결이 되지 않는한 다른곳과 연결된것이 아니고  78ns3a를 패치하면 필요없는 패턴의 일부 더군요...

일단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제작기를 참고하여 78ns3a를 패치를 마쳤습니다.... USB를 꼿는 순간 희비가 엇갈립니다...

알수 없는 장치로 인식실패 메세지가 나타나고 루나가 연결이 안됩니다...

 

결국 루나하나 해먹었구나 하고 USB를 빼고 무심고 기판을 무심코 며기저기 보다가  1117 3.3V 레귤레이터의 들려진 다리에 눈길이 갑니다....

근데 조금 위화감이 들어군요.... 그래서 루뻬로 자세히 보니 나주 미세한 선 하나가 삐져나와 살짝 그 밑 패턴에 닫아있었습니다... 선을 떼고 니퍼로 정리한뒤....

다시 땜하고 조립해서 USB를 연결하니 장치가 인식됩니다.... ㅠㅠ

자그마한 방심이 참사를 부를 뻔한 것입니다....

 

이제 내친김이 되었습니다.... TPA6120 비반전 다리꼬기 도전합니다....

그러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다리꼬기 과정에서 LIN-  리드가 부러지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나오는것 한숨입니다... 너무 자만한것이 아닌가 자책도 조금은 듭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TPA6120 교체에 들어 갑니다....  여기서도 대형사고를 칩니다....

다리를 아무리 잘라도 잘라도  TPA6120는 떨어질 줄 모릅니다.... 그래도 칼질은 계속합니다....

TPA6120의 뒷면이 패턴에 납땜이 된것을 모르고 칼질만 하다가 나중에야 알고 펜치로 강제로 떼냅니다만....

 

그결과는 다수의 패턴 손실 그 중에서 LIN-의 패턴이 남땜은 불가능할 0.2mm 정도 남고 거의 다 날라간겁니다....

눈앞이 다시 캄캄!!! 이제 자포자기 수준입니다....

 

그래도 오기를 가지고 수습에 들어 갑니다.... 최대한 패턴을 정리 하고 보니 날아간 패턴중에 LIN- 가 문제고 다른 것들은 아날로그 그라운드 더군요....

다시한번   TPA6120의 단순한 구조에 감사를 합니다.... 아날로그 그라운드는 옆리드와 연결하면 연결하면 되고 LIN-가 문제 더군요...

기존에 루나 공제할때 여분으로 받은 기판을 꺼내 무식한 방법으로 테스터로 일일이 찍어보고 선을 따올수 있는 부분을 찾았습니다....

뒤지고 뒤진 끝에 뒷면 R55단자와 LIN- 가 연결되어 있더군요...

 

다시 TPA6120 교체하고 다리꼬기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LIN- 대신 R55에서 점퍼한 선을 연결하여 어찌어찌하여 완성합니다....

그리고 USB를 연결 잘 인식됩니다....

정말 획기적으로 볼륨의 조작이 편해지더군요.... 음량조절이 기존의 것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됩니다...

고생한 보람이 나더군요....

 

그런데 한여름 중의 한여름이여서 그런지 발열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약간은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예전에 공구했던 15팬을 달기로 합니다....

그냥 다니가 너무 소음이 나서 음악감상에 지장을 정도로 날카로운 소음이 거슬리더군요....

 

저항을 가지고 여러가지 실험을 한끝에 100옴을 팬과 직렬하면 소음이 아직까지 거슬리고...

180옴을 달면 아예 팬 모터가 기동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그 중간 120옴을 달았더니 팬이 기동을 하고 어느정도 참을만한 수준으로 소음이 줄어 그냥 만족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루나의 팬 소음이 거슬리신 분이 있고 15mm 팬을 가지신 분들이면 120~180옴 한 150옴 정도 팬과 직렬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여름 가장 더울 때 비록 소음은 조금 나지만 발열은 약간 미지근도 안한 정도로 루나의 열이 잡히는 순간입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루나를 얌전한 숙녀로 길들인 느낌입니다...

두가지 더 도전 하고 싶지만 여기서 그냥 만족하고 접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LED 인디게이터가 정삭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손보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때때로 외부전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LED 인디게이터는 무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것이니까 별 불편하지 않아 그냥 넘어가도...

외부전원은 구상은 했지만 패턴 수정을 해야해서 실패시 데미지가 너무 높아 망서리는 중입니다...

 

한참 듣다가 필받으면 외부전원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상 말괄량이 루나양 길들이기 였습니다..... 

 

 

  • ?
    박찬영 2014.08.12 23:45

    축하드립니다. 

    루나를 훌륭하게 길들이셨네요.^^ 

    고생하셨지만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TPA6120 비반전 개조하다가 다리가 끊어져 버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 ?
    임주형 2014.08.14 17:51

    TPA6120 비반전 개조하다가 다리가 끊어 먹으신 분이 나 뿐만이 아니였군요.....

    게다가 TPA6120는 납으로 기판과 칩이 붙어 있어 떼기도 힘들고 그 납을 꼼꼼히 제거 하지 않으면 칩이 수평이 않맞아 다리를 제자리 놓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고치셨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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