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파워 온하자마자 차르르륵 소리가 나고 데워지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주 낮은 레벨로 차르륵 흐르륵 찰흙소리가 났었습니다.
나다가 안나다가 그러는데 음악 듣는데 큰 지장은 없고 스코프 찍어도 큰 이상 없어서 계속 듣다가 지난 주말 재구님께 들고가서 여러가지 말씀 들었습니다.
그리드 스토퍼를 100옴 달았었는데 1k 이상되는게 보통이 아니겠느냐는 말씀도 듣고요. 히터전원용 317 에 연결된 8.2옴 저항으로 2mA 정도가 흐르는데 그정도면 1/4w 에 근접하는 값이라 저항잡음 가능성하고 냉납 가능성 몇가지 말씀을 듣고 가닥을 잡았습니다.
냉납 한번 더 지져주고, 8.2옴 1/4W 저항 하나 쓰던 것을 정섭님 글대로 10옴 하고 47옴 2W 저항을 병렬연결하고 그리드 스토퍼 저항 바꾸고...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신경쓰일정도의 잡음이 존재하네요.
오늘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 길범님께서 그려주신 구보다 전원 설계자료를 살펴보다가 아 혹시.. 하는 생각이..
혹시 전원부의 가변저항도 용량이 얼마 안되는 편인데 고전압이라 W 수가 딸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설계는 35V 를 위한 구보다 정전압 전원 두개를 직렬로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70V 한개로 바꾸었거든요. 그런데 저항 등 시정수는 35V 거의 그대로 놓아두었던 겁니다. 그래도 머리 쓴다고 최종단 저항 2K에 가변저항 20K 를 썼죠.
그래서 그런지 전원 가변할때마다 치지직 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고요. 포인트에 따라서 돌리지 않을때도 지속적으로 치직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네요.
길범님 자료로 계산해 보니 정섭님 그림상의 최종단 두 저항의 직렬값이 14K 정도 되어야 하므로 10K 고정저항에 5K 가변저항으로 바꾸었습니다.
ㅋㅋ 거짓말같이 잡음이 없어졌네요. 파워온시에도 전혀 잡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음악은 들을만한데 잡음이 귀에 거슬려서 집중이 안된 면이 있었는데 이제 온전히 감상에 신경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드 스토퍼 용량을 1k 로 했더니 1시 정도까지 가야 들을만한 음량이 나오네요. 초단 감쇄저항을 좀 낮춰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또 한가지 배우는 군요. MHHA 도전할때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아무리 고민해도 고수가 한마디 팅겨주는것만 못하다는걸 다시 깨닫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기쁜나머지 글올립니다.
뭔가 잘 안되서 고민하시는 분들 질문 답변란에 무차별 글 올리시고 확실한 답변이 아니더라도 힌트 얻음에 기뻐하실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좋은 밤 ^^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