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말쯤, 주변에 천둥번개가 아주 대박이었습니다..
그때 낙뢰를 제대로 얻어맞아서 (운이 좋다고나 할까.. 다음날
인나서 컴켜보니 알게됨-_-) 모뎀, 랜카드, 공유기 다 작살나고..
컴퓨터 자체가 잘 안켜지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제일먼저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하고, 인터넷 기사
부르고, 공유기 바꾸고, 랜카드가 온보드 랜카드였기 때문에-_-;
PCI 랜카드를 사서 끼웠는데 음.. 여전히 컴이 잘 안켜지는
겁니다; 증상은 부팅(전원 넣고 삑! 하기까지..)이 엄청 늦어지고,
그대로 놔두고 윈도우 부팅시키면 윈도우가 뻗어버립니다 ㅎ;
그래서 일단 전원넣은 다음 CMOS로 진입시켜서 잠시
숨돌릴 틈을 준 다음.. 부팅시키면 부팅이 됩니다-_-;;
십중팔구 보드쪽 전원부 문제죠.... 나름 자작질좀 했다고
보드상태를 대충 육안으로 점검해봤지만 배부른 캡이나 타버린
소자는 없었습니다. 단지 어떤 칩 (아마 랜카드인듯 함)이 펑
터져서 내장을 보이고 있더군요..; 이래저래 직접 고칠만한
수준은 절대 아닌듯 했습니다 ㅠ.ㅠ
차라리 아예 안켜지고 먹통이면 씨원하게 바꾸는데..
이렇게 부팅시키면 쓸만하다 보니 걍 썼습니다. 저상태로
고사양 게임도 가능했구요;; 가끔씩 블루스크린 작렬하고
뭔가 불안정한건 그럭저럭 감내할 만 하더군요.
그렇게 벌써 1년을 넘게 썼습니다...
아, 참고로 이 컴은 08년 2월에 맞춘 녀석으로,
Q6600 켄츠필드.. 요새 소위 '켄츠할배' 라 부르는 초기 쿼드코어,
4기가 DDR2 램, 라데온 HD3870 등의 사양으로.. 좀 나이가
먹은 시스템입니다만, 아주 쓸만해서 업글생각은 별로 하질
않았더랬습니다.
제가 게임도 좀 좋아하는편이지만, 풀옵션만 욕심 안내면
엔간한건 다 적당히 돌아가더라구요. 윈7 64비트 깔아쓰고,
3D, 2D 그래픽작업과 동영상작업, 음악작업 등도 했었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드디어 아주 살살 맛이 가기 시작하는겁니다.
USB쪽이 엄청 불안정해지고, 하드웨어 불안정성에 기인한
소프트웨어 불안정 증상까지 서서히 대두가 되더군요.. ㅠㅠ
그래서 이젠 더이상 용납할수 없다! 싶어서 업그레이드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좀 둘러보니까 뭐.. 컴터 맞춘지
벌써 3년이 지났고, 대충 4~5년전 상식으로는 1년만 지나도
최신컴퓨터가 고물딱지가 되던 것과는 달리, 괄목할만한
변화가 없더군요. USB 3.0, SATA3, DDR3 등 기본시스템 규격이
업그레이드가 되긴 했지만.. 지금도 별로 느리다는 생각이
안드니까 큰 필요성이 안느껴지는겁니다.
그래서 '아직도 현역' 이라는 Q6600 켄츠할배가 너무 아까워서
계속 현역 뛰게 하고, 보드는 이제 775소켓들이 죄다 단종되서
중고로 3만원짜리 보드 하나 사오고.. 그래도 곧 디아블로3나
매스이펙트3 같은 게임도 좀 시원하게 해보고싶은지라
그래픽카드도 한세대 전 물건인 5850을 중고로 영입..
그 대신, 최신기술을 적용한게 바로 SSD 입니다. 요새 60기가
SSD가 12~13만원 전후더군요.. 그래서 시스템하드로 쓰려고
질렀습니다. 아직 시스템 버스가 SATA2라서 최대속도를
누릴순 없지만.. SATA3 규격의 SSD라도 SATA2와 하위호환이
되는녀석이기 때문에 걍 질렀죠.
결과적으로 큰돈 안들이고 새컴퓨터같이 복구하는데 성공했는데..
소감은,
'헐... 겁나 빠르다'
입니다..;;
윈도7 까는데 10분도 안걸리고, 부팅은 로고 뜬 후부터 10초가
안걸리네요.. 물론 프로그램 와장창 다 깔아둔 후에도.
이 위력의 일등공신은 바로 SSD 인것 같구요.. 그것도 SATA2모드..
그래픽카드도 쏠쏠한 힘을 발휘하여, 기존에 중간옵션 두고
즐겼던 게임들을 풀옵션으로 돌려도 아주 씨원하게 잘 돌더군요..
이대로라면 한 2년 이상은 더 버티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모든 컴퓨터 업그레이드 병의 원인중 하나인 최신사양 FPS게임
같은건 제 취향이 아니라서.. 너무나 만족중..
사실 요새 흐름을 보면, 극도로 하드코어화 되었던 시스템 성능에
대한 욕구들이 점점 캐쥬얼화 되어가고 있달까..
스맛폰부터 시작해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같은 녀석들을 써보니
까 점점 컴퓨터 켜는 시간이 줄어들더군요. 게임도 요새 몇몇
기대작 외엔 크게 땡기는 것도 없고..
늘 하드웨어 시장을 이끌어온 요소는 바로 게임이었고,
그다음에 OS였던 것 같습니다만.. 게임도 개발리소스에
한계가 있기때문에 점점 더 고사양을 요하는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도 힘든 상태일테고, OS는 비스타가 처음
나왔을 때 '아 이쉑들 하드웨어 회사들하고 짜고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7이 나오니 그 불만들이 서서히
평정이 되어갔는데, 요새 하드웨어 성능들을 보고있노라면
대박 무거운 윈도우가 나오기 전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지
않을까 싶더군요..
뭐 윈도우8이 곧 나올거라고 하니 어떤 꼬라지를 보여줄지
주목해보고... 내년 상반기에 기술혁신이 있을거라고 하던데
과연 얼마나 더 빨라져서 '이건 바꿔줘야해' 하는 마음을
동하게 할수있을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현재 시스템으로 계속 쓰면서..
내년에 나온다는 그 기술혁신 모델이 보급화가 되어 가격이
뚝 떨어질 때 쯤 업그레이드를 단행해도 별로 늦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스에서는 대부분 컴터성능에 딱히 욕심 없으시고
윈도우도 XP에 셀러론이나 듀얼코어 등을 쓰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것 같네요; 역시 게임만 안하면 되는듯 합니다 ㅡㅡ;
그때 낙뢰를 제대로 얻어맞아서 (운이 좋다고나 할까.. 다음날
인나서 컴켜보니 알게됨-_-) 모뎀, 랜카드, 공유기 다 작살나고..
컴퓨터 자체가 잘 안켜지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제일먼저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하고, 인터넷 기사
부르고, 공유기 바꾸고, 랜카드가 온보드 랜카드였기 때문에-_-;
PCI 랜카드를 사서 끼웠는데 음.. 여전히 컴이 잘 안켜지는
겁니다; 증상은 부팅(전원 넣고 삑! 하기까지..)이 엄청 늦어지고,
그대로 놔두고 윈도우 부팅시키면 윈도우가 뻗어버립니다 ㅎ;
그래서 일단 전원넣은 다음 CMOS로 진입시켜서 잠시
숨돌릴 틈을 준 다음.. 부팅시키면 부팅이 됩니다-_-;;
십중팔구 보드쪽 전원부 문제죠.... 나름 자작질좀 했다고
보드상태를 대충 육안으로 점검해봤지만 배부른 캡이나 타버린
소자는 없었습니다. 단지 어떤 칩 (아마 랜카드인듯 함)이 펑
터져서 내장을 보이고 있더군요..; 이래저래 직접 고칠만한
수준은 절대 아닌듯 했습니다 ㅠ.ㅠ
차라리 아예 안켜지고 먹통이면 씨원하게 바꾸는데..
이렇게 부팅시키면 쓸만하다 보니 걍 썼습니다. 저상태로
고사양 게임도 가능했구요;; 가끔씩 블루스크린 작렬하고
뭔가 불안정한건 그럭저럭 감내할 만 하더군요.
그렇게 벌써 1년을 넘게 썼습니다...
아, 참고로 이 컴은 08년 2월에 맞춘 녀석으로,
Q6600 켄츠필드.. 요새 소위 '켄츠할배' 라 부르는 초기 쿼드코어,
4기가 DDR2 램, 라데온 HD3870 등의 사양으로.. 좀 나이가
먹은 시스템입니다만, 아주 쓸만해서 업글생각은 별로 하질
않았더랬습니다.
제가 게임도 좀 좋아하는편이지만, 풀옵션만 욕심 안내면
엔간한건 다 적당히 돌아가더라구요. 윈7 64비트 깔아쓰고,
3D, 2D 그래픽작업과 동영상작업, 음악작업 등도 했었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드디어 아주 살살 맛이 가기 시작하는겁니다.
USB쪽이 엄청 불안정해지고, 하드웨어 불안정성에 기인한
소프트웨어 불안정 증상까지 서서히 대두가 되더군요.. ㅠㅠ
그래서 이젠 더이상 용납할수 없다! 싶어서 업그레이드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좀 둘러보니까 뭐.. 컴터 맞춘지
벌써 3년이 지났고, 대충 4~5년전 상식으로는 1년만 지나도
최신컴퓨터가 고물딱지가 되던 것과는 달리, 괄목할만한
변화가 없더군요. USB 3.0, SATA3, DDR3 등 기본시스템 규격이
업그레이드가 되긴 했지만.. 지금도 별로 느리다는 생각이
안드니까 큰 필요성이 안느껴지는겁니다.
그래서 '아직도 현역' 이라는 Q6600 켄츠할배가 너무 아까워서
계속 현역 뛰게 하고, 보드는 이제 775소켓들이 죄다 단종되서
중고로 3만원짜리 보드 하나 사오고.. 그래도 곧 디아블로3나
매스이펙트3 같은 게임도 좀 시원하게 해보고싶은지라
그래픽카드도 한세대 전 물건인 5850을 중고로 영입..
그 대신, 최신기술을 적용한게 바로 SSD 입니다. 요새 60기가
SSD가 12~13만원 전후더군요.. 그래서 시스템하드로 쓰려고
질렀습니다. 아직 시스템 버스가 SATA2라서 최대속도를
누릴순 없지만.. SATA3 규격의 SSD라도 SATA2와 하위호환이
되는녀석이기 때문에 걍 질렀죠.
결과적으로 큰돈 안들이고 새컴퓨터같이 복구하는데 성공했는데..
소감은,
'헐... 겁나 빠르다'
입니다..;;
윈도7 까는데 10분도 안걸리고, 부팅은 로고 뜬 후부터 10초가
안걸리네요.. 물론 프로그램 와장창 다 깔아둔 후에도.
이 위력의 일등공신은 바로 SSD 인것 같구요.. 그것도 SATA2모드..
그래픽카드도 쏠쏠한 힘을 발휘하여, 기존에 중간옵션 두고
즐겼던 게임들을 풀옵션으로 돌려도 아주 씨원하게 잘 돌더군요..
이대로라면 한 2년 이상은 더 버티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모든 컴퓨터 업그레이드 병의 원인중 하나인 최신사양 FPS게임
같은건 제 취향이 아니라서.. 너무나 만족중..
사실 요새 흐름을 보면, 극도로 하드코어화 되었던 시스템 성능에
대한 욕구들이 점점 캐쥬얼화 되어가고 있달까..
스맛폰부터 시작해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같은 녀석들을 써보니
까 점점 컴퓨터 켜는 시간이 줄어들더군요. 게임도 요새 몇몇
기대작 외엔 크게 땡기는 것도 없고..
늘 하드웨어 시장을 이끌어온 요소는 바로 게임이었고,
그다음에 OS였던 것 같습니다만.. 게임도 개발리소스에
한계가 있기때문에 점점 더 고사양을 요하는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도 힘든 상태일테고, OS는 비스타가 처음
나왔을 때 '아 이쉑들 하드웨어 회사들하고 짜고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7이 나오니 그 불만들이 서서히
평정이 되어갔는데, 요새 하드웨어 성능들을 보고있노라면
대박 무거운 윈도우가 나오기 전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지
않을까 싶더군요..
뭐 윈도우8이 곧 나올거라고 하니 어떤 꼬라지를 보여줄지
주목해보고... 내년 상반기에 기술혁신이 있을거라고 하던데
과연 얼마나 더 빨라져서 '이건 바꿔줘야해' 하는 마음을
동하게 할수있을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현재 시스템으로 계속 쓰면서..
내년에 나온다는 그 기술혁신 모델이 보급화가 되어 가격이
뚝 떨어질 때 쯤 업그레이드를 단행해도 별로 늦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스에서는 대부분 컴터성능에 딱히 욕심 없으시고
윈도우도 XP에 셀러론이나 듀얼코어 등을 쓰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것 같네요; 역시 게임만 안하면 되는듯 합니다 ㅡㅡ;
벌써 몇년되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는데..
아직도 쌩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