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제한 PIMETA 기판이 한개 빼고는 다 놀고 있습니다. 쓰기는 해야 할텐데, 가상접지 전원인 게 지금은 썩 탐탁지 않고, 그라운드 채널 역시 문제가 좀 있는 모양이더군요. 게다가 FET Input Op-Amp만 쓸 수 있다니... 이래저래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Bipolar Input Op-Amp도 쓸 수 있게끔 회로를 덧대어봤습니다. 물론 멀티루프를 비롯, Walt Jung이 Op-Amp Audio에서 권고한 사항은 꽤 충실히 지키는 회로입니다.
회로도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공제 PIMETA 기판에 덧댈 회로고, 다른 하나는 새로 기판을 짠다면 이렇게 해보는 게 낫지 않겠나, 싶어서 그려봤습니다. (각각 순서대로입니다.)
결과적으로는 Toni Kemhagen 씨의 The Lindesberg Portable Headphone Amplifier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Class A 바이어싱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 생각보다 썩 득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Walt Jung이 출력에 버퍼를 쓰라고 한 것도 사실 Op-Amp의 입출력이 서로 열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데, Bipolar Input Op-Amp를 Class A로 바이어싱하면 당연히 Op-Amp의 소비전류는 늘어날테고, BJT 특성상 온도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오히려 퍼포먼스의 손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각 스테이지에서 유발되는 잡음이 최종적으로 증폭되는 형태라 잡음면에서는 썩 득이 되지 않지요. 차라리 입력 버퍼를 없애버리고 출력에 DC 서보를 다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작은 1월이나 2월 중으로 해볼 것 같군요. 사용하는 인두가 너무나 허접해서 납땜에 불편함이 많은지라, 인두 하나 괜찮은 걸로 마련해야 좀 만들 맛이 날 것 같습니다.
그냥 볼륨 버퍼에 증폭부 더하기 출력버퍼의 3단 콤보에 DC서보 추가가 좋지 않을까요?
요즘 나오는 오피앰프는 Tr입력형식도 입력전류가 적어져서 증폭부 더하기 출력버퍼에 DC서보정도로도
될것 같은...(단순한게 먹기 좋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