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랭킹 1위...ㅎㅎ

by 정원경 posted Apr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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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more.jpg

 

요즘 하스에서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실험 모델이 공제중인 GILMORE 입니다.

 

여러 실험을 통해서 많은 데이터들이 나올테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공제될 GILMORE는 상상 이상의 물건이겠지요?

 

틈나는대로 여러 앰프를 돌려가며 듣지만 결국 계속 듣게 되는 것은 GILMORE 같습니다.

 

참 웃긴것이 막 처음 GILMORE를 만들고 나서는 그렇게 좋은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한 동안은 수개월 동안 먼지를 입힌채 구석에 짱박아두는 만행까지...ㅎㅎ

 

그래서 왜 갑작스레 GILMORE가 마음에 와닿게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가지 집히는게 있는데...

 

 

 첫번째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 입니다. 고음역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중저음 쪽에(특히 중역) 무게가 실려서 그런지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여성 보컬을 많이 듣는 편인데 일반적으로 "치찰음"이라 불리는 쇳소리가 적고 자연스레 넘어가는듯 합니다. 저음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양이 많다기 보다는 뭔가 단단히 쳐준다는 인상이 많이 듭니다.

 

 

두번째는 청아함이랄까요? GILMORE 이야기가 나오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내용이 "청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 "청아함"이라는 것이 참 표현하기 껄끄러운 녀석인데, 제 생각은 중고음역의 개방감과 무대감(스테이징) 두 특성이 잘 들어날 때 "청아함"이라는 느낌이 전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 보컬의 음악을 듣는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여성 보컬이 뒤로 물러나면서 스테이징이 늘어나는 반면 레이드백한 느낌이 들기 쉬운데, 중고음역의 호방함이 이런 레이드백함을 잘 해소 시켜주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것이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음악적 쾌감을 느끼게하는 GILMORE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Discrete, Class A이라는 단어와 최근들어 구하기 어려워진 Jfet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Discret AMP, Class A AMP 뭔가 있어보입니다. 대충 느껴지는 느낌으로는 뭔가 엄청 정교하게 짜여졌으며(Discrete), 밥도둑이 아닌 전기도둑(Class A)처럼 느껴 집니다. 정말 구하기 어렵고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형성된 Jfet 또한 이 앰프의 제작단가를 엄청 높여 놓았으며 그로인해 성능까지 한단계 높아진양 되어버린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 어떤 글을 보니 "사랑"에 성공하는데 가장 큰 일등 공신이 "장해"라고 합니다. 그 만큼 사람이란 "장해"가 있으면 더욱 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Jfet이 일반적인 공용 TR처럼 수십원~수백원에 널려 있었다면 과연 GILMORE의 명성이 이렇게 높아 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Jfet이라는 "장해"가 GILMORE의 명성을 높였고 가치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만큼 자작욕을 더욱 불러 일으킨 것이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GILMORE라는 앰프에 대한 단상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현재 제 랭킹 1위에 올라와있습니다. ㅎㅎ

 

원래 최근에 만든 앰프가 가장 좋게 들린다고 하는데, GILMORE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좀 더 마음에 드는 디커플링 콘덴서로 교체해 줬습니다. 이게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겸사 겸사 한번 올려 봅니다. 곧 몇분께 공제된 GILMORE도 올라올테고 많은 의견들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다른분께서는 어떤 앰프를 랭킹 1위에 두고 계신지 궁금해 집니다. 혹시라도 여유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사진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말이 왔습니다. 다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라며 이만 글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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