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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3 22:29

현재 랭킹 1위...ㅎㅎ

조회 수 1539 추천 수 0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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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more.jpg

 

요즘 하스에서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실험 모델이 공제중인 GILMORE 입니다.

 

여러 실험을 통해서 많은 데이터들이 나올테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공제될 GILMORE는 상상 이상의 물건이겠지요?

 

틈나는대로 여러 앰프를 돌려가며 듣지만 결국 계속 듣게 되는 것은 GILMORE 같습니다.

 

참 웃긴것이 막 처음 GILMORE를 만들고 나서는 그렇게 좋은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한 동안은 수개월 동안 먼지를 입힌채 구석에 짱박아두는 만행까지...ㅎㅎ

 

그래서 왜 갑작스레 GILMORE가 마음에 와닿게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가지 집히는게 있는데...

 

 

 첫번째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 입니다. 고음역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중저음 쪽에(특히 중역) 무게가 실려서 그런지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여성 보컬을 많이 듣는 편인데 일반적으로 "치찰음"이라 불리는 쇳소리가 적고 자연스레 넘어가는듯 합니다. 저음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양이 많다기 보다는 뭔가 단단히 쳐준다는 인상이 많이 듭니다.

 

 

두번째는 청아함이랄까요? GILMORE 이야기가 나오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내용이 "청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 "청아함"이라는 것이 참 표현하기 껄끄러운 녀석인데, 제 생각은 중고음역의 개방감과 무대감(스테이징) 두 특성이 잘 들어날 때 "청아함"이라는 느낌이 전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 보컬의 음악을 듣는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여성 보컬이 뒤로 물러나면서 스테이징이 늘어나는 반면 레이드백한 느낌이 들기 쉬운데, 중고음역의 호방함이 이런 레이드백함을 잘 해소 시켜주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것이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음악적 쾌감을 느끼게하는 GILMORE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Discrete, Class A이라는 단어와 최근들어 구하기 어려워진 Jfet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Discret AMP, Class A AMP 뭔가 있어보입니다. 대충 느껴지는 느낌으로는 뭔가 엄청 정교하게 짜여졌으며(Discrete), 밥도둑이 아닌 전기도둑(Class A)처럼 느껴 집니다. 정말 구하기 어렵고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형성된 Jfet 또한 이 앰프의 제작단가를 엄청 높여 놓았으며 그로인해 성능까지 한단계 높아진양 되어버린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 어떤 글을 보니 "사랑"에 성공하는데 가장 큰 일등 공신이 "장해"라고 합니다. 그 만큼 사람이란 "장해"가 있으면 더욱 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Jfet이 일반적인 공용 TR처럼 수십원~수백원에 널려 있었다면 과연 GILMORE의 명성이 이렇게 높아 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Jfet이라는 "장해"가 GILMORE의 명성을 높였고 가치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만큼 자작욕을 더욱 불러 일으킨 것이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GILMORE라는 앰프에 대한 단상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현재 제 랭킹 1위에 올라와있습니다. ㅎㅎ

 

원래 최근에 만든 앰프가 가장 좋게 들린다고 하는데, GILMORE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좀 더 마음에 드는 디커플링 콘덴서로 교체해 줬습니다. 이게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겸사 겸사 한번 올려 봅니다. 곧 몇분께 공제된 GILMORE도 올라올테고 많은 의견들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다른분께서는 어떤 앰프를 랭킹 1위에 두고 계신지 궁금해 집니다. 혹시라도 여유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사진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말이 왔습니다. 다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라며 이만 글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 ?
    박은서 2012.04.13 22:30

    밸런스 엠프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복귀해서보니 저 멀리 부산에서 온 작은 짐이 하나 있더군요.

  • ?
    정원경 2012.04.13 22:36

    밸런스는 좀 여유를 가지고 갈려고 합니다.^^ 부품 수급도 그렇고 최대한 마음에 들게 만들어 볼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릴듯 합니다.

     

    그나저나 혹시 그 때 출장가셔서 이제 귀가하신 것인지요? ㄷㄷ 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 ?
    박은서 2012.04.13 22:39

    흠흠.. 일하는 곳이랑 마음이 향하는 곳이 차이가 있어서..돌아댕긴답니다 (T.T)

  • ?
    이길범 2012.04.13 22:38

    밸런스 앰프로 들어서면 헤드폰 케이블 개조작업에 불이 또 붙겠죠...ㅎㅎ

     

    실상 현재 스펙적으로 잘 정리된 앰프의 경우 헤드폰을 드라이브하는데 있어

    싱글엔디드로 전혀 모자람이 없이 받쳐줄 수 있지만 Full Balanced라는 문구에서

    오는 느낌부터가 사람들을 환장하게 할 소지가 충분하죠...ㅎ

     

    사실은 하데스 헤드폰앰프를 응용한 Full Balanced Amp를 구상해본 적이 있습니다...^^

  • ?
    박은서 2012.04.13 22:40

    아, 원경님이 그 어느 글에 함 해보시겠다고 해서리.ㅋㅋ

     

    끌리는데 뭐 불편한 작업이 있겠습니까?

  • ?
    정원경 2012.04.13 22:44

    헤드폰에서 풀 밸런스는 공통 GND를 공유하지 않으므로 채널간 간섭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것 같습니다.

     

    솔직히 풀 밸런스 같은 경우 K1000 같이 괴물 헤드폰(머리에 쓰는 스피커죠. ㅋㅋ)을 울릴 때는 좀 더 유리할 수 있겠으나 전도 솔까 모르겠습니다. ㅋㅋ

     

    사실 4채널의 모듈이 들어간다는 뽀대와 XLR 단자의 뽀대, 그리고 풀 밸런스드라고 하면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그게 제작동기 같습니다. ㅋㅋ

     

    헤드폰 처럼 짧은 거리에 쉴드선 만으로도 노이즈가 끼어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지만, 뽀대용으로 한대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
    박은서 2012.04.13 22:52

    렌즈 산다고 K1000 팔아 묵은 것이... 요즘에 와서는 너무 아쉽더랍니다.

    Aleph 스케일 다운 한 그 예전 헤드폰엠프에 참...잘 맞았었던..기억이 납니다 (T.T)

     

    물론 억지로 GND 묶어서 사용하긴 했습니다만...

  • ?
    정원경 2012.04.13 22:54

    저도 K1000 너무 관심이 갔습니다만,

     

    K1000을 들일려면 차라리 스피커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뭔가 부담스럽더군요. ㅎㅎ

     

    이어 스피커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주는지 정말 들어보고 싶은 1순위 헤드폰입니다.^^

  • ?
    박은서 2012.04.13 23:32

    제가 신품 구입할 적에는...GRADO RS-1 이랑 K-1000이랑 비슷했었답니다 (T.T)

     

     AKG에서 단종시키고 나서 더 이상 후속작을 만들지 않아서... 값이 갑자기 마구 오르기도했지요.. 아...

  • ?
    이길범 2012.04.13 22:55

    GND 공유로 Channel Cross-talk에 문제가 생기려면 경로상 GND가 공유되는 구간이 많이 길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헤드폰 케이블의

    배선이 플러그에서 바로 Left와 Right가 갈라져 버리기 때문에 공유구간 양단간의 임피던스로 인한 cross-talk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cross-talk 특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은 전원입니다. DC전원을 직접 같이 사용해서 발생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원으로 인한 cross-talk특성도 헤드폰 임피던스가 높을수록 영향을 덜받습니다.

     

    그리고 헤드폰의 배선은 실드선을 쓰지 않는걸로 압니다. HD600은 분명 실드선이 아니구요. 이어폰들도 아닌걸로 압니다. 실드선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배선 주위에서 날아 들어오는 유도신호들이 선재에 영향을 줘서 32~300옴 유니트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려면

    엄청난 유도 노이즈속에 있어야 가능합니다.

     

    결국은 5.5미리 플러그 하나가 아닌 듬직한 코넥터, 그리고 이름에서 풍기는 뭔가 있을 것같은 풍모... 이런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원래 밸런스드가 노이즈와 왜곡등에 있어서 내성이 좋다는 것인데 최종 출력라인의 경우는 그러한 특성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영향을 직접 줄 수 있을만큼 임피던스가 높지 않기 때문에 굳이 특성이 더 나빠질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더 좋아질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끌립니다...ㅋ

  • ?
    유문구 2012.04.13 23:19

    밸런스드는 4채널 어테뉴에이터가..가격이...털썩 

  • ?
    이길범 2012.04.13 23:25

    그냥 알프스 2개 쓰고 Left와 Right를 따로 두면 됩니다... 고급은 좌우 볼륨 따로 둔다고 생각하시면...^^

    (실제로 파워앰프들 모노+모노 구성에서 그렇게들 많이 하죠...ㅎㅎ)

  • ?
    박은서 2012.04.13 23:37

    음... 톱티바퀴형 놉을 쓰고 양쪽 놉을 벨트로 연결하면...ㄷㄷㄷㄷㄷㄷㄷ

  • ?
    이길범 2012.04.14 01:44

    그렇게 해서 따까리 닫고 쓰다가 벨트 한번 미끌어지면 다시 벗겨서 맞추기 전까지는...ㅎㅎ

     

    아니면 벨트를 보기 거시기해도 밖에서 걸어야겠네요... 안맞으면 바로 조정 들어갈 수 있도록...ㅋㅋ

  • ?
    이일성 2012.04.14 00:18

    요즘 저도 길모어공제에 앞서, 간이나 좀 볼려고 신정섭님버전으로 만들어서 듣고 있습니다.

    jfet은 170,74 로 ... 간신히 출력쪽 DC 를  0mV, 30mV 정도까지  낮출수 있었습니다.

    소리는 ... "다 필요 없고 길모어" 입니다.

    머리속에 그리고 있던 .. TR스러븐 소리..  에 성큼 다가선 느낌입니다.

    뭐..  길모어 보다 좋은 앰프 쌔뱃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제로서는 저도 길모어가 랭킹1위 맞습니다.

     

  • ?
    정원경 2012.04.14 00:30

    멋진 작품 완성을 보셨으면 소개를 해주셔야지요. ㅎㅎ

     

    이일성님 작품 보고 싶습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여유가 되시면 한번 구경 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길모어 같은 경우 처음 들어서는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간 계속 들어보면서 좀 더 호감이 더해가는 그런 앰프 같습니다.

     

    마치 첫 인상은 별로였으나 만나면 만날수록 괜찮은 녀석이다하여 평생지기 친구가된 그런 심정 같습니다.^^

  • ?
    이일성 2012.04.14 01:24

    작품이랄것이 뭐 있겠습니까.

    신정섭님 패턴 올려 놓으신거 그대로 애칭해서 그냥 부품만 꼽았을 뿐입니다.

    정원경님 만드시는거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입니다.

    좀더 삶이 한가해지고 하면 ...  진짜로 공부도 좀 하고 해서 창작앰프 한번 해 보렬구요...

  • ?
    배종선 2012.04.14 02:21

    이런 자작은 자작이 아니라 예술이죠. ㄷㄷㄷ

    보기에도 좋으니 듣기에는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


  • ?
    하스팡 2012.04.14 02:21
    축하합니다. 배종선님은 하스팡 1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 ?
    정원경 2012.04.14 14:46

    배종선님께서 제작하시는 앰프, 케이스가 진정 예술이지요. 저는 언제쯤 배종선님표 케이스를 만들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 ?
    김명섭 2012.04.14 02:37

    이런것은 도전하지 못하지만 길모어 공제가 나오면 바로 달려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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