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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쓰던 전화기는
전설따라 삼십센티 쯤에서 살상무기로 나올 법한
"흑백"폰 이었습니다.

어머니께 전화걸어 보니까.. 전화기로 사진을 받으신다나?
어머니 전화기도 "흑백" 폰인데... 그럴리가?
알고봤더니 얼마전에 동생이 새 전화기를 줬다고 하시는군요.
어머니께서...

너 아직도 흑백 쓰냐? 난 칼라다!

칼라~ 그 소리가 귓속에서 윙윙거렸습니다.

전화기 바꾸자! 하니까, 아내가 깜짝 놀랍니다.

하이고~ 나는 당신이 그 골동품을 무덤에 가지고 들어갈줄 알았소. 무슨 바람이 들어서 바꾼데요?

그냥... 함 바까볼라고.

아내께서 묻기를...

당신이 전화기로 싸이질을 할 줄 아시오?
전화기로 텍스트를 쎄끈하게 날릴수 있소?
블루투쓰 라는 것 들어는 보았소?
쓸 줄도 모르면서 어이하여 전화기를 바꾼다고 하시오?

아... 그것 참... 졸지에 무식in 되네.

여차저차하여... 둘다 전화기를 바꾸었습니다.
흑백폰은 받아주지도 않더군요. 젊은 점원왈... "이런거 처음 봐요" -_-;;; 처음 볼만도 하지. 쩝쩝...

아내 걸로는 눈여겨두었다는 것을 사주고, 저는 스마트폰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흑백쓰다가 스마트폰으로 갔더니 흐흐...
저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똑똑할려나~ 생각했는데... 멍청한 윈도우 모빌이더군요. 윈도우라면야...

지난 며칠동안 전화기 가지고 논다고, 하스에도 못들어왔습니다.

그 며칠사이에 전세 역전했지요.

부인~ 당신의 전화기에서도 이런게 되오?
하면서 척~ 들이대면, 아내가 인상을 찌프립니다. 흐흐흐

운전할 때는 아내가 제 폰을 뺏어갑니다.
화면이 커서 게임하기 좋다네요. 그걸로 테레비도 보고.
제 폰인데 제가 못써서 아쉽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킥킥거리면서 웃습니다. 게임기 하나만 들려놓으면, 애들은 조용해지는 법이거던요. 아줌마도 똑같아.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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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3 16:04
    ㅎㅎㅎ 저도 RW6100 쓰고 있는데 화면이 간당간당해서... 곧 바꿔야 할 듯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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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용 2007.05.23 16:55
    SC8000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기변에의 욕구는 마구 생기는데.......맘에 드는 피뎅이폰이 나올때까지는 참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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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선 2007.05.24 00:58
    전에 어떤 선배가 SCH100(애니콜 최초모델...?)에 'IRIDIUM'이라고 붙이고 다녔죠.
    모두들 위성전화기(한 때 이리듐이라는 위성으로 통신하는 무선전화 서비스가 있었죠.)인 줄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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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희 2007.05.24 01:32
    저도 전화기 사용한지 어언 4년째군요... 슬슬 바꾸고 싶지만 맘에드는 모델들은 죄다 비싼거뿐... 거기다 네이트온 때문에 번호이동은 안하고 기기변경으로 하니 더욱더 비싸지더군요...-_-;;;
    그냥 지금쓰는 핸드폰 완전히 망가져서 전화가 안될때까지 써야할려나 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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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인구 2007.05.24 08:09
    요즘 보니, 번호이동을 할 경우,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거의 무료이던데요. 물론 한두달의 부가서비스가 혹으로 붙을 때도 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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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7.05.24 16:45
    부인되시는 분이 굉장히 객관적이며 여러가지 용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으신 듯합니다.
    PDA 폰이나 스마트 폰은 처음 대하는 사람이 처음엔 멍~ 해지다가도 다루는 방법만 알게 되면 정말 무궁무진한 장난감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PDA 는 근 10년이 넘게 항상 손에 쥐고 다녔는데, 막상 PDA 폰이나 스파트 폰은 비싸서....( 아무리 뭔 할인 받아도 30만원이 후쩍넘기에...) 아직 사용 기회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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