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에이징

손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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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프로를 사용한지, 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웬 이런 헤드폰이 있나 하고 붕붕 거리는 저음이 무척 거슬렸는데,
어느틈엔가 소리가 많이 순화되고, 부드러워지는것 같습니다.
바이올린의 고음과 첼로의 저음이 자리를 잡은듯 조화를 이루는것 같군요.

여기서 궁금해지는것이, 정말 헤드폰이 에이징된것인지,
귀가 새로운 해드폰에 익숙해진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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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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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규 2004.02.04 20:49

개인적으로 6:4 라 생각합니다. ㅎㅎ
번인이 되는것은 분명합니다. 성능향상은 있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사람의 귀가 헤드폰의 특성에 익숙해지는 것 자체도 무시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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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섭 2004.02.04 21:19

저는 9:1 정도로 귀의 에이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수천시간 들었던 포타프로와 예비용으로 가지고 있던(얼마전 방출) 수십시간 미만 사용의 포타프로에서 어떠한 차이도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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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섭 2004.02.04 21:22

어쩌면 에이징 효과 보다는 주변 온도에 따른 소리차가 더 커야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재질의 특성은 온도에 의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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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원 2004.02.04 21:51

열역학을 전공하시는 분은 역시 ...
음악의 종류에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귀가 포타프로를 조금씩 받아주려는것 같습니다. 아직 더블베이스와 같은 저음이 거북하기는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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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 2004.02.04 21:56

물론 진동판도 1주일정도면 아주 많이 풀립니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은 님께서 많이 들으시는 음악에 맞춰가는거죠.^^ 포타 정말 가격대 성능비로는 정말 최고입니다 하하 szekeres하나있으면 물려보세요 신정섭님께서 참 괜찮은 조합이라고 하시던데 =)

이퀄라이저가 있으시다면 약간 저음을 낮춰보시고 중고음대를 살리신후에 사계-봄를 들으시면 참 놀라실겁니다. V자형의 날카로운 소리가 바이올린 소리를 섬세하면서도 반응성있게 울려줍니다^^ 저도 오늘 방출했지만 참 괜찮은 헤드폰이었죠

잘 쓰세요^^ 정말 포타프로를 몇달 들으시다보면 그 저음에 익숙해져있으실겁니다 하하 고음이 좀 더 보강되면 정말... =)

p.s: 어떤 기기이든 에이징이란 말은 정식 명칭이 아닙니다. 번인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헤드폰,스피커뿐만아니라 이어폰 등등 모든 기기에서 사용되는 정식명칭은 번인(burn-in)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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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 2004.02.04 21:58

하하 제가 말한것 처럼 저음에 익숙해지는건 귀가 따라가는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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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규 2004.02.04 23:03

귀랑 헤드폰의 관계는 남자가 보는 "연애"에 대한 감정과도 비슷할지 몰라요....^^;
일단 연애를 하게 되면 여자가 "스스로도 변하는것 같다라고 할 만큼" 많이 남자한테 맞춰주게 되지만,
남자역시 여자의 여러면에 익숙해지기도 하는 것이지요. (콩깍지가 씐다는.... ㅡㅡ;)
오래가면 조강지처 같은 헤드폰으로 남는가 하면,
가끔 남자의 영악함이 발동해서 뭔가 자꾸 마음에 안들기 시작하다, 훽~ 기변 ㅡㅡ; 하게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또 시간이 지나면 기변한 녀셕에 또 뭔가 아쉬움을 느끼고 전의 것을 찾고 싶어 한다는.....

말이 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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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근 2004.02.04 23:15

저도 귀가 에이징된다에 대략 올인......;; (8:2정도?)
888듣다가 도끼2 들으면 처음엔 도끼2가 상당히 거슬리게 들리다가
며칠정도만 계속 들으면 나중엔 무감각(?)해지고 괜찮게 들리는 걸 보면
재료가 풀어지는 것보단 귀에 다르게 들리는게 더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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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성 2004.02.05 07:09

헤드폰의 번인에 훨씬 크다는 쪽....
제 경험 상 opa627도 10일 정도, 스피커 선재(만원/m당)도 한 달 보름 정도,
코일(12awg) 3달 정도, 콘덴서도 같은 제품, 같은 용량 이라도 내압에
차이에 따라 번인 시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피커도 대체적으로
비쌀수록 번인 시간이 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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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2004.02.05 09:31

헤드폰 번인보다
일단 자신의 귀를 헤드폰에 멎게 번인(?) 시켜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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