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헌책방에 책사러 갔다가
수북이 쌓여있는 LP들을 보고 턴테이블 하나 들였습니다.
지식이 전무해서 그냥 신품하나 들였는데
오디오쪽으론 제일 많이 돈을 들였네요. (약 20만원)
저 돈이면 괜찮은 북쉘프를 하나 구입할수도 있을텐데
음질보단 음악이 듣고 싶어서 일 저질렀습니다.
수평계도 없는 상태에서 주먹구구로 설치하고
사계를 딱 올려놨는데
느낌이 묘합니다.
미개봉 엘피여서 생각했던 낙엽밟는 소리는 별로 안들리더군요.
하지만 앰프의 포노단이 약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약합니다.
또다시 지름신이 강림하겠네요.
아직은 처음이라 손맛이 참 좋은데
밑에 엄수호님처럼 저도 언젠가 귀차니즘에
내박칠수도 있겠죠.^^*
그래도 요즘은 매일 퇴근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중고LP구하러 회현지하상가에도 나가봐야겠네요.
10여년전 LP도 술집에서 만난 전혀 모르는 사람에거 다 주고(200여장인가?) ... 끝까지 가지고 가려 했던 턴테이블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