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라는 것이 참 묘한 넘인 것 같습니다. 이걸 art로 봐야할지 science로 봐야할지... 제조된지가 수십년이 넘어 수명이 다한 전해 캐패시터들이 잔뜩 꽂혀 있는 앰프가 기백만원대에 중고시장에서 팔리는 것을 보면 art라는 생각도 들고, pair-matched 된 소자들을 꼼꼼히 선별해서 앰프를 제작하는 것을 보면 science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배운 도둑질이 science 밖에 없는지라 오디오가 science로 밖에는 안 보이네요. 모 중고 오디오 장터에서 하도 어이없는 가격의 앰프를 보고 그냥 몇 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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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6 21:46
art, science and audio
조회 수 1360 추천 수 0 댓글 5
가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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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은 오디오는 아트와 사이언스의 절묘한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고 그나름의 개성이 존재한다는게 제생각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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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 공학 + 철학 + 예술
공학적인 면이 빠지면 동작하지 않는 고철 또는 예술품에 불과할테고,
철학적인 면이 빠지면 단순히 멋지게 만들어 파는 상품에 불과할테고,
예술적인 면이 빠지면 투박한 쇳덩어리가 되지 않을까요?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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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시판에 웬 영어제목이 있나? 그랬습니다.
혁재님 글 중간중간에 웬 꼬부랑이.... 시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농담이구요. ^-^;;;;
상식과 과학으로 소리를 접하면 알아가면서 즐길수 있는게 오디오인데 비해, 느낌과 자기만족으로 소리를 접하면 오디오는 그것을 충족시키는 탁월한 도구가 되어버리지요.
개인적으로 혁재님'이 말씀하시는 현상은 그저 묘한 현상이거니 하고 넘길 수가 있는데요,
가끔 신의 영역이나 문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을 당연한 것인양 말하는 오디오쟁이들을 보면 혀를 차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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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인 만큼... 과학 예술 미신 등등 인간 세상사의 모든 것이 나름대로 잘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것도 빠질 수 없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디오의 저런 많은 속성 중 한 두가지만이 절대적이고 가치있다고 말하거나, 직설적으로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합니다.
특히 몇몇 귀 얇은(?) 오디오파일들을 상대하다 보면 정말이지 ...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란은 알아서 상상하시길..) 뭐 저도 아직 배우는 입장이어서 그런 예기가 적절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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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명기명기 하니 그런것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