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쓰릴만점. 아이맥 HDD교체기.

by 이길범 posted Aug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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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교체하려고 사놓은 2TB HDD를 넣으려고 아이맥을 어제밤에 손댔습니다.

애플 서비스매뉴얼도 확보해서 사전에 5회 정독, 검색해서 관련정보 수집했구요.

이제 해볼만하다 생각하고 27인치 전면유리 떼어내고 LCD패널 들어내고 HDD 교체후 역순으로 재조립.

말은 참 쉽죠. 시작하기 전에 제일 어려울거라 생각했던 전면유리판 제거와 LCD패널 들어내는 작업에서 유리 들어내는 건 엄청 쉬웠습니다. 하지만 LCD패널 들어내는데 케이블 4개중 2개가 문제였습니다.

한개는 디스플레이 신호 넘어가는 LVDS케이블쪽, 이거 PCB쪽 코넥터가 엄청 약해서 조금만 힘주면 망가지는 넘이었습니다. 그리고 백라잇 제어신호 넘어가는 4핀 FPCB도 동박이 쉽게 일어났습니다.

망가진 LVDS코넥터 빠져버린 하우징을 핀셋신공으로 안경벗고 잘 끼워주고 고정부 수납땜으로 튼튼하게 고정, 그리고 일어난 동박 FPCB는 순간접착제로 임시방편해서 성공적으로 조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해결못한 넘이, HDD에 SATA케이블 2개랑 온도센서 연결 코넥터가 있었는데 온도센서 코넥터가 원래 있던 시게이트랑 새로 넣은 WD랑 달라서 빼놓았더니 HDD냉각팬이 항상 Max로 돌아갑니다. 밤에는 제법 시끄러운 수준...

어제 300만원짜리 27인치 아이맥 완전 날리는 줄 알고 식은땀 꽤나 쏟아냈습니다만, 어쨌든 동작상으론 이상무.

여태껏 뜯어본 컴중에 최고의 난이도였습니다... 노트북류 포함해서요... 애플 이넘들이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놓고 HDD교체 비용을 완전 폭리로 받아먹는 듯 합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