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던에서 잘~놀고 오다가 큰~일 날 뻔 했 습 니 다...

by 서상민 posted May 08,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음..
오늘 마침 시험이 끝나서 용던(용산전자상가 던젼...ㅋ)에 앰프들고 리버맨으로 달려가 카오스 파워코드 잠시 빌릴수있나요라고 여쭷더니..
공구땜에 정신없는대다가 정작 일본에서 와야할 커낵터들이
일본이 현제 황금연휴래서 2주째 팽팽 놀고 있어서 아직 못왔기 때문에 빌려드리기 힘들다기래
그럼 862도 있냐고 하니 862도 없다더군요..ㅠㅠ;
결국 남은건 바이칼 뿐이었습니다만... 빌리는 처지에 불평은 아니되기에..
파워코드중에서 가장 나중에 사고 싶었던 바이칼을 잠시 빌렸습니다...
리버맨 홈피에는 클래식과 재즈에 좋다길래 색안경 끼고 있던 넘이길래 내심 소리가 얼마나 나랑 맞을지 반신반의했습니다..
이거 들고 조은폰에 고고싱해서 간만에 그라도 325해드폰 잡고 막선과 바이칼 파워코드를 갈아가며 들어보니...
이게 왠걸... 막상 들어보니 배이스드럼 박력 울림 묵직함 양감 질감을 다 때려잡더군요... 놀랬습니다...
덤으로 훨~ 넓어진 공간과 공기감...ㅋ(더이상은 말안할랩니다ㅋ)
이제 리버맨에서도 잘~놀고 조은폰에서도 바이칼의 위용을 흠뻑 경험하고 빌린거 갖다주고 이제 집으로 오는데...
여기서 부터 본론입니다...
저는 4호선 신용산역 부터 선바위까지 가는대 중간에 사당행열차를 타서 사당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담 열차 갈아타고나서 바로 뭔가 허전함을 느꼇습니다... 이런 된장!!!!
정신줄을 어따가 놨는지 앰프를 열차안에 두고 내린것이 었습니다...
당장 열차를 뛰쳐나와 머리를 쥐어 싸맸습니다....
바로 옆에 청소부 아줌마들이 계시더군요...
얼른 달려가서 다급하게...
"아줌마!! 저번열차에서 물건두고 내렷는데 어떡하죠??!!"
아줌마:아~ 그열차 반대편으로 다시와~..
나: 그럼 언제오죠??..
아줌마:담열차일꺼여... 그리고 기관실쪽으로 가서 물으면 다 알꺼야...
나:(휴~~~ 살았다!!...)아줌마 감사합니다!!!
5분뒤....
열차가 다시 되돌아오는데 기관실운전대 위에 바로 제 앰프 박스가 있더군요....
기관사 아저씨께 제 앰프를 받고 어찌나 감사하던지....
90도 각도로 감사하다고 절 했습니다....

휴~.... 만약 계속 정신줄 어따놓고 선바위로 계속 왔으면....
완전 낙동강 오리알 신세될뻔했습니다....
오디오를 다시 봉인하고 수능때까지 음악은 하나도 못들을뻔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열차 기관사 아저씨와 청소부 아줌마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물론 그분들께서 이글을 보실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정 말 감 사 합 니 다!!!!!!!!!!!!!!!!!!~ ^ㅡ^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