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바꿈질...

by 서상민 posted Dec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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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끝나고 겸사겸사 진공관을 한번 바꿔봤습니다.
허나 제가 학생인지라(고딩)비싼 구관은 절대로 살수 없는지라 만원도 안하는 eh진공관을 시험 전부터 노리고 있었습니다.
시험보기1주일 전 '용근님'께서 제 취향이랑 맞을지는 완전 미지수 라고 하시길레 관가격이싸서 모험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eh관을 사기위해 탠프로 사운드를 찾앗는대...
가게에 들어갔을때 속으로 충격 먹었습니다.
재가 생각한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오래된 스피커들이 가개 빼곡히 있고 마치 사람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그런 기분... 마치 옛날 공방형 박물관 같은 기분입니다.
정말 신기한것들 뿐이었고 마치 내가 가게에 온것이아니고 마치 박물관에 찾아왔다는 착각 마저들었습니다.
이리저러 둘러보다 할아버지 사장님이 오셧는대 손녀들이 뽀뽀해주고 사장님깨서 손녀에게 뽀너쓰~ 까지 외치시는 모습을 보고 참 훈훈 했습니다.^ㅡ^

집에와서 끼워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괜찮습니다
기분은 시험문제중 3문제 찍어서 3개 다맞춘 기분입니다 ㅋㅋ
제가 갖고있는 ei구관과는 장단점이 골고루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eh진공관의 강점은 ei와 비교시 저역이 좀더 타이트 하고 전자기타의 디스토션 걸린 소리를 잘 표현해주는것 같습니다. 즉 중고역이 거칩니다 그래도 쏘지는 않습니다 앰프에 따라서 다를것 같기는 하지만 저의 시스탬에서는 고역이 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단점은 초고역이 답답합니다 즉 무대의 넓이가 줄어 든것 같습니다.
ei의 강점은 eh보다 초고역을 잘 표현해주는 것이고 해상도도 좀더 좋은것 같습니다(쬐금...)
단점은 저역이 eh에 비해 퍼집니다 대신 울리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강점으로 작용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를 기준으로 나름 써봣습니다

이제 돈을 다시 아끼고 모아서 입출력단을 벌크메탈 저항과 bc저항을 직렬로 연결 해주면 더이상 저의 mhha에서 소리 변화를 위한 돈질은 안할것 같습니다(젤 자신이 안서는 말이내요...)그래도 일단은 해보고 결정할 일이고 또한 올해 돈을 넘 많이써서...ㅠㅠ;
젤 자신이 안서는 말이기는 하지만 바꾼다해도 할수도 없고....

나중에 벌크메탈과 bc저항을 입출력 쪽 직렬 연결만 완료하면 자작 게시판에 사진 올리겠습니다~^ㅡ^~
그럼 진공관 바꿈질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PS:bc저항의 소리는 일반 금속피막보다 악기 소리가 잘 잡혀 있습니다 즉 악기의 정위감이 더 좋습니다 리드선이 굵어서 끼워보지 못하고 접촉만 간신히해서 들어본지라.... 이것밖에 설명을 못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하는 말인대 eh초단관은 모양이 귀엽습니다(매우 주관적!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