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그 놈의 오빠 -_-;;;

by 이영도 posted Sep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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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참...

요즘 오빠찾는 이메일들이 많이 와서 말이죠.
옆에서 보더니, 이것들은 누구길레 오빠를 찾느냐?
그게... 이름은 같고 성은 다른 10여명의 여성들이... 본인을 애타게 찾는듯 한데... 음...
이것들이 아주 때거지로 남의 오빠를 찾는 이유가 뭣이여?
아니 뭐... 그냥... 어떻게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얘들이 나를 확실히 모시겠다는데? 인기가 많은 것도 괴롭구먼 헛헛.
그런데 모심을 받았다가는 완전히 털리겠지요. 물론 받을 생각만 해도 박살나겠지요? 이렇게 찾아주는 사람이 많아도, 만날수 없는 심정을 아실랑가 모르겠네염.

그런데 최근 뉴스에는 오빠찾는 이메일을 100여통 받고 진짜로 털린  양반도 있다던데... 그 오빠는 깃털이요, 다른 몸통 오빠들이 많더라는 설도 있고... 오빠 동생이 아니라 아빠 딸사이라는 설도 있고...  피곤한 이야기들이 도는것 같습니다. 그저 그 놈의 오빠가 문제입니다. 오빠가 뭐길레...

미녀들의 수다를 보면, 평생 오빠라는 단어도 모르고 살던 외국아지매들이 한국와서 오빠오빠 하는데, 그것도 듣다보니 희안하더군요. 갸들도 오빠~ 하고 불러주면 털어먹을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습디다.

원레 정겨워야할 오빠소리가 요즘은 처세술에 다름없으니, 이러저리 오빠소리듣기가 겁나는 현실입니다 그려.

청춘들은 오빠 소리 한번 듣고싶어서 허벅지를 찔러가며 긴긴 여름밤에 몸부림치는데, 오빠 밥줘, 오빠 물줘. 오빠 이거 사줘, 저거 사줘. 오빠 이렇게 해줘, 저렇게 해줘. 오빠 그렇게 함과 동시에 요렇게 하면서 조렇게 해줘. 안해주면 꼰대, 해주면 변태. 그저 오빠는 봉이요, 오빠가 아빠되면 황이라는 걸 아시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입니다.

아뉘 이 오빠가 오늘 왜 이려?
하실 분들이 계실듯한데....

이이~~~ 그러고보니... 약먹을 시간이 한참 지냈군요,
약먹으로 들어가봐야 겠습니다.... *후다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