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최근 일어난 일들... 사진주의

by 이영도 posted Mar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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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임플란트를 박아넣었습니다.

시술도중에 좀 황당했습니다.
이 의사양반이 내 턱에다 대고 무슨 짓을 하는건지....

그 뼈 긁어내는 소리, 뼈에 드릴질 하는 소리, 뼈에 나사 박는 소리... 이건 도데체가 적응이 안되는군요.  이건 뭐 케이스 DIY 작업하는 것도 아니고.

아뭏던 의사들 대단합니다.
남의 살을 찢고, 뼈를 긁어내는 일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생각도 못할 일인데 그걸 해낸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작년 3월에 발치했으니 발치 후 시술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저는 뼈가 다 녹아내려서, 시술 가능할 정도로 뼈가 재생되는 것이 이렇게 오래걸렸습니다. 심기는 심었는데, 아직도 뼈가 모자라서 2차수술은 반년 더 기다리라고 하는군요. 올해말이나 되어야 이빨 붙일수 있을듯...

지금 꼴이 말이 아닙니다.



[사진 주의]





















이 짓을 해놨으니 멀쩡할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들 치아관리 잘 하세요.


***

마눌어르신 : 몸에 금속 들어갔으니 이젠 로봇트네?

본인 : -_-;;;;;

마눌어르신 : 나 로보트 안좋아하는데...

본인 : -_-;;;;;

마눌어르신 : 그런데 있잖아? 만화영화보면 로보트들은 악당이나 외계인으로부터 지구의 평화를 지키잖아? 당신은 뭘 지켜?

본인 ; -_-;;;;

마눌어르신 : 지키는 것도 없으면서 로보트는 왜 됐어? 응?
로보트 된다고 돈은 왜 깨먹어? 응?
하기야 당신은 이제 늙어가지고 뭘 지키겠노... 응?

본인 : 조용히 몬있나? 콱 쌔리 뽀사뿐다?

으흑흑... 속상해.
지구를 지키는 것은 팔팔한 현역 로봇트들에게 맞기고, 민방위 로보트는 낮잠이나...


***

테레비를 보는데 어디 콘도에 불났다고 그러더군요.

불구경이 재밌는데... 저 화력에 고구마 구우면 캡인데... 이따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보니꺼 어디서 많이 보던 동네고, 어디서 많이 보던 집입니다 그려.

울 장인 사시는 콘도라는... -_-;;;

후다다닥 달려갔더니, 장인사시는 바로 옆 건물이군요.

불난 건물은 할수 없다치더라도, 장인사시는 건물도 물을 어찌나 뿌려댔던지 팍삭 젖었더군요. 일단 간단히 수습을 해놓고, 보험들어라고 잔소리를 좀 했습니다. 완고하던 양반이지만 직접 그걸 보게되니 마음이 달라졌는지 보험 알아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보험이 있던가? -_-;;;;


****

자작방에 DAC만든거 사진을 올렸었다가 내렸습니다.

DAC에다가 OP앰프 넣어볼려고 궁리를 하던 중이라, 성공하면 다시 올릴 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에... OP앰프로 장난질치다가 외계닭 한쪽 체널을 날려먹었다는...

외계닭이 아니면 코스닭이다~ 그래서 코스닭 건드리다가 패턴을 홀랑 들어냈다는... -_-;;;;

그래서 지금 우리집에 닭 멸종해버렸습니다.

이 일을 우야믄 좋노... 부품도 없는데...

할수 있나요... 컴 내장사운드로 되돌아왔습니다.
요것도 나름대로 손을 좀 댄 녀석이라, 소리 나쁘지않고 잡음하나 없는 녀석입니다만...
닭 듣다가 이걸 들으니 그저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