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취미생활 ^^

by 이영도 posted Feb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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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저런 잡다한 취미가 많은데, 요즘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프라모델(밀리계열) 만드는 것하고 물고기 키우는 취미는 상당히 오래된 된 것이고, 업으로 삼아도 될만큼 했던 것이지만, 어쩌다보니 한 이삼년 전부터는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왜냐믄...
프라모델이 날 안따라줘서... -_-;;;
고기들도.... 망할 것들... -_-;;;

프라모델은 그래도 무생물이라서 좀 조지더라도 기분만 조금 상하면 그만이고 어떻게 때울수도 있지만, 물고기 녀석들은 문제였지요.

수초, 탕어, 호빵 이런 애들에게도 좀 미안하고...
음... 그래도 니네 민물들은 다른 주인 찾아갔잖아?
명색은 분양인데 실제로는 싸게 팔아 넘겼음.
이 부분에서는 손해 최소화.  -_- v;;;

가슴아픈 부분이야 많지만 그중에서도, 해수어항 꾸민 것을 관리를 못해줘서 죽음의 어항으로 만들어버린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에혀... 미잘이들하고 산호 녀석들... 좀 참지 그랬냐...

이 부분은 완전 손해. -_-;;;

마음만 아팠을까요?
물론 아니죠.

일이만원도 아니고 몇백을 들였던 것인대, 그꼴을 만들어놨으니.... 안맞아죽고 살아있는 것 자체가 하늘과 같은 성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쪽 계통은 생물들은 말할 것도 없고, 별거 아닌 장비들도 몇십은 그냥 넘어가지요. 집구석에는 그 흔한 단팥빵 한덩어리도 안가지고 들어가면서, 몇십씩하는 멍청한 바다붕어 한마리 사들고 와서는 헤벌레~하는 꼬라지...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옵니다.
그게 취미생활의 묘미가 아니냐 하면 할말이 없지만서도...

그 넘들 다 죽이고 구석탱이에 처박아놓은 냉각기 같은 장비들을 보면 지금도 한숨이 푹푹 나오지요. 그래도 우짜겠습니까. 생각해보면 그 넘들도 주인 잘못만나서 비명횡사한 불쌍한 것들인데... 손은 놓았고, 당분간은 다시 손댈 수도 없구요.

그렇게 몇년을 손놓고 욕심끊고 살았는데요.

오늘 이메일이 한장 날아왔습니다.

세일하는데 사실려우?




떡을할 !!!!

일없네. -_-;;;


세일이라고 하는데도 더럽게 비싸군요.
저걸 옛날에는 다 샀으니 원....

괜히 싱숭생숭하네요. 그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