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1 간단 감상기.

by 황용근 posted Feb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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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 Series"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음각된 RS-1의 나무 하우징.
"난 Reference요!"하고 선언하는 것 같습니다 (키득)




▲ 좁은 헤드폰 거치대를 거함급 둘이 꿰차고 있으니 힘들어 보이네요 (-_-;;)
하지만 한 편으로는 든든해 보입니다 ^^;;




▲ 이번에 구한 TV 애니메이션 카논 (리메이크) 오프닝/엔딩 싱글앨범과 한컷!
특히 오프닝곡과의 매칭이 좋습니다 ^-^


제가 RS-1에 대한 동경을 가지기 시작했던게 03년도 하스 청음회때인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RS-1 가져오신 분들 누구신지는 정확히 기억 안납니다만, 하여간 미워요~ ㅜㅜ)
지금 와서 들어보니 그 때만큼의 충격을 되세기지는 못했지만, '넌 역시 RS-1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예전에 잠깐씩이나마 소유해봤던 SR-80, SR-325와는 또 다른 음색의 재미라 이거 재미있습니다. 지금 파악하기로는 음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능력은 HD600보다 조금 처지지만, 어택감이 (특히 저음의 어택감) 매우 뚜렷하면서도 질감이 살아있고, 역시 그라도답게 기타의 표현력이 끝내준다는 소감입니다.
저 비트레이트 MP3나 마스터링/녹음 상태가 좋지 못한 음반은 거부하는 진솔함도 갖추고 있구요...

지금 1년여째 저희 집에 파견 나와있는(?) 문협님 HD600을 오랜 기간동안 듣다 보니 이녀석의 음색에 익숙해졌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간혹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무책임함(?)과는 대조적인 표현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나무 하우징의 영향인지 중저역의 질감 표현이 매우 뛰어나서 올드팝/올드락, 어쿠스틱 계열을 들을 때 특히 많이 애용할 것 같아요.

이전에 제 손을 거쳐갔던 그라도들이 다들 오랫동안 함께 하지 못했었던 만큼, 이번 RS-1은 두고두고 이뻐해 주려고 합니다.
보다 본격적인 감상기를 쓰고 싶은데, 후일을 기약할게요~ ^^;;

ps ) RS-1을 들이고 나니 PS-1에 대한 환상+뽐뿌가 제곱이 되어버리네요.. 이걸 우짜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