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또 이런저런 문제

by 이영도 posted Nov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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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8년쯤 됐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가지고 있던 오디오, 스피커, 헤드폰 다 팔아버렸거던요. MX 500 이어폰 하나만 남았는데 그거 하나로 8년을 버텼습니다. 제가 괜히 헝그리라고 하는게 아니지요.

그게 슬슬 맛이 가기시작해서, 새 걸 하나 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만큼 썼으니 맛이 갈만도 하죠. 그동안에 실수로 커피잔에 몇번 빠뜨렸던 것은 제껴놓고라도 말이죠.

존경하옵는 호랑이님의 윤허를 득하여... 다른걸 하나 장만할수 있게되었는데요, 조건이... 2만원 이하. -_-;;; 영수증 검열 하시겠답니다.

그걸로 뭘 어쩌라고?
열심히 구라를 쳐서 액수를 좀 늘려보던가 해야겠는데, 통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

그나저나 요즘 것들 보니까 알록달록한 것이 참 예쁩니다.
전에는 시꺼먼 것들 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제 경험상, 보기 좋은거랑 음질 좋은 것은 별 상관이 없었지만서도... 색깔 좋은 것을 머리에 두르고, 어깨라도 흔들거리면 왠지 쿨~ 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듯이...
제가 아무리 꾸며봤자... 관심줄 아가씨는 고사하고, 곁눈질할 노파도 없을텐데.... 뭐한다고... 음... 아뭏던 그렇습니다.

***

마이어를 아직 안만들어봐서, 이번에 한번 만들까 하고 기판을 잘라놨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수전증.
자르고 나서 세어보니, 한 두줄쯤 모자라게 잘라놨더만요.
대략 난감.
어떻게던 끼워넣으면 가능하기는 할듯 싶은데, 아... 이놈의 귀차니즘. 갑자기 손대기가 싫어지는군요. 만사가 귀차나.

그러다가 예전에 쿠미사 만들려고 기판잘라 놓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한 석달 됐지요? 기판만 잘라놓고 부품도 안구했습니다. 생각할수록 안구에 습기가 찹니다. 기판 잘라놓는 것까지가 한계인듯 싶네요. 그 다음은 귀차니즘. 항상 그래요.

문젭니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