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파일러 혹은 헤드파일러의 허와 실???

by 한병희 posted Nov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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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고로 구입한 이퀴낙스 케이블이 도착했습니다...

SHHA와 매칭이 좋다는 HD600을 한껏 살려준다는 소문에 가만있지 못하겠더군요...

어제는 출장 관계로 새벽 3시가 넘어서 들어온 관계로 오늘 헤드폰과 케이블을 연결해서 들었습니다...

이퀴낙스 케이블을 연결한 헤드폰을 SHHA에 연결하고 음악을 듣는 순간 느껴지는 위화감... 왜그럴까 고민하다가 스테레오 테스트를 해보니(소스가 컴퓨터입니다.) 좌우 채널이 같이 나와서 모노가 되어있었습니다... 헤드폰을 바꾸니 잘나오는게 앰프까지의 문제는 아니고...

분명히 케이블이라고 생각하니 답은 나오더군요... 스테레오잭... 분리해보니 쇼트가 되어었더군요... 난감했습니다...

잘 살펴보니 산화방지 처리를 하면서 쇼트가 되어있었습니다.. 살살 몇번 흔들어 보니 똑 하고 분리되더군요...

케이블, 소자 하나, 심지어 파워케이블로도 소리가 변한다고, 그리고 그 변화를 느낀다고 자부하는 매니아들의 손을 거쳐 나에게 온 케이블이 좌우 채널이 쇼트되어 있었다는 것이.... 참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늘 이 케이블의 마무리와 흔히 오디오파일러나 헤드파일러라 불리우는 매니아들에 대한 약간의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중고거래가 전화로만 이루어져 판매자에 대한 피해가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리고 이런 느낌 이곳이 아니면 적을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작은 넋두리를 해봅니다...

PS. 지금은 좌우채널 잘 분리되어서 나옵니다... 그래도 느껴지는 회의감... 지름신 방지용으로 작용하면 그나마 위안이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