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섭님의 에칭 풀스토리

by 박규호 posted Oct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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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웹사이트보다도 여기 하스에 올라 와 있는 에칭에 관한
정보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섭님방 235번에 올라 온 글을 다시 보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얇게 입혀져 있는 동박의 두께는 0.035mm로, 단면이라면 구리의 총 무게는 20g 정도임.(즉, 10원짜리 주화 5개의 무게)"

다시 읽어 보니 동판 두께가 0.035밀리이라네요.. 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 페놀은 세운상가 학생과학사에서 A4 크기의 한장 당 3500원내외, 에폭시는 7000원 내외임. (Eleparts에서도 지금 파는지 모르겠음)"

페놀은 안 써봐서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강도가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에폭시만 써 봐서..이건 무게가 무거워서 에칭시에는 가라앉습니다.
페놀은 에칭액위에 뜬다네요..ㅎㅎ

PCB원판을 아세아2층 한국인회에서 주로 샀는데요..
지금은 어디로 이전했는지 가게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하이텍전자 부근에서 양면기판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동의 두께가 두꺼워 에칭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가게마다 재질은 약간씩 틀립니다.
엘레파트에 파는 기판은 약간 녹색을 띤 색깔로 지방에 계시분들이 많이 사서 쓰시는걸 사진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도 동 두께가 조금 두껍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여기서 시트지란 일반 Interior Film을 의미하는 것으로, 벽지가게나 대형 할인점, 또는 대형 문구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임."

시트지는 영풍문고나 교보문고에서 종류별로 많이 파는걸 봅니다.
2,000원/1M정도 최저가격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보야 할것은 뒷면이 반들반들한지..종이 두께가 두꺼운거/얇은거... 종류별로 구입하는게 요령입니다.

"- 옥션에 보니까 1m x 1m 에 1600원 짜리 시트지가 있고, 투명한 것은 0.9 x 1 m 짜리를 http://www.dreamoffice.com/ 에서 1500원 정도에 파는군요"

맞을거예요..인터넷이 매장보다는 저렴할겁니다.
다른 공구류 살때도 그렇지요..

"■ Laser Printer
- 잉크젯으로도 되냐는 질문이 많은데 "안 됩니다."
- 가급적 600 dpi 급 이상으로 사용하세요."

가급적 고해상도 레이저프린터기를 구하는게 좋습니다.
중고를 살펴보시는것두 대안입니다.
잉크젯은 안되는게 당연...

"- Lock & Lock 과 같은 용기도 좋으나 저는 IC114에서 200~500원짜리 소형 부품통을 구입하여 사용함."

락앤락 용기가 좋지요..^^

"- 드릴날(현장 용어로는 "기리")은 일반적으로 0.8mm을 가장 많이(90% 이상) 사용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 1.0mm(주로 볼륨이나 헤드폰 잭을 위한 구멍)도 반드시 필요한데 1.2mm, 1.5mm, 2mm, 3mm, 4mm, 5mm 등 몇가지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음. (0.8mm는 잘 부러질 수 있으니 여러개 예비)"

0.8밀리가 기본이죠..
저는 일제날 1,200원짜리를 공구접에 구해서 썼는데..
이건 무슨 시계 만들 때 쓰는거고.. 재고 남아서 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잘 부러집니다. 여러번 쓰다보면..슬슬 마모되는게 느껴지죠..
0.9밀리짜리도 재미삼아 써 봤습니다.
다이오드같은 리드가 굵은거 구멍 넗힐 때 쓰니 괜찮더군요..
1.0.1.2도 많이 쓰지요..

"- 고은 사포 보다는 철수세미를 권함. 사포의 경우 가는 패턴이 날아갈 수 있음."

보통 수세미도 써 보고 별 짓 다 해 봤는데..
저도 결론은 철수세미가 제일 나았습니다.
어떤 분은 라인에 흠집이 난다며 선호하지 않는 분도 보았습니다.
철수세미외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사포는 안 써 보았습니다.

"- 숫가락: 구멍의 Drilling 후 생기는 바리(Burr)를 눌러서 제거"

BURR ..버,  바리라고 현장에 얘기하는게 맞아요..
바리란 말은 일본식 발음이죠.. 철공쪽에 일하는 사람들은 다 바리란 말을 씁니다.
숫가락,스텐레스봉등등... 열나 문지르면서 burr 제거해야죠..

"- 동박판 전체를 다리미로 덮어서 누르면 시트지가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 저는 그래서 다리미로 항상 부분 작업만 합니다. 즉 기판의 반쪽씩만 열을 가해서(즉, 다림질을 하여) 종이가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죠..^^ 좋은 정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에칭시 중요한건 "온도"를 잘 맞춰주는 것 같아요..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 1시간 걸린 적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안에다 "세라믹히터" 장치를 만들어서 항상 온도가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장치를 만들어 보는게 최종 할 일 같습니다. 온도계같은것도 달아 두고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