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요즘 근황 및 질문

by 이영도 posted Sep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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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쓰는 말투 있잖습니까?
말끝마다 "삼"으로 끝나는 그 것 말입니다.

마눌 어르신께서 언제부터인가 거기에 재미를 들여서 그런 말투를 썼더랩니다. 그러지말라고 핀잔도 주고 그랬었는데, 그러다가 저도 살짝 감염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쉬는 날에 집에서 마눌어르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오길레 대뜸~

안냐삼? 왜 저놔 느께했삼? 넘흐 넘흐 기다렸삼!

이랬는데... 전화기에서...

이서방, 나 기다렸는가?

허거걱~
순식간에 부동자세로 전환, 진땀흘려가며 말돌리기에 돌입...
아뭏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쑥스러워서 혼났습니다.


***

지난 주말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할려다보니, 짐이 한덩어리인게... 한 두달 정도 머무실 것이라고 합니다. 아~ 큰일 났다.

오랜만에 본다고, 외할머니께서 손수 음식을 해주시겠다고 팔을 걷어부치시는데... 예전과는 음식이 좀 다르더군요.
전에는 음식 솜씨가 아주 좋으셨는데, 이번에는 설탕으로 간한 국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며칠밖에 안지났는데, 온갖 그릇들이며 뚜껑들이 제자리에 있는게 없습니다. 앞으로 몇주? -_-;;;
팔순 노인네들이라 걱정이 좀 됩니다.
김장 해주신다는데 200포기를 언급하시는군요.
이 일을 우야면 좋노.


***

하드 드라이브 하나 사야합니다.

하드 하나 사준다 사준다 하면서 안사주고 개겨왔습니다. 지 앰프 만들 부품은 꼬작꼬작 사재면서 말이죠.

요즘 그 넘의 소문난 칠공주인지 칠뜨기인지를 다운받는다고, 하드 공간이 모자라게 되었습니다. 제가 드라마 때문에 하드를 사줄 위인이 결코 아니지요. 그러나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번에 하드 안사줬다가는.... 미치고 설쳐서 떡치고 종칠 판국입니다. 반드시 달아줘야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PATA여야 하고(구형 컴임) 용량은 250~320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