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일년에 평균적으로 얼마정도를 자작생활에 투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좀 심각하게 헝그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옆에서 호랑이가 눈을 치켜뜨고 있으면 그렇게 됩니다.
요 근래에 부품 몇가지를 살일이 있어서, 부품 리스트를 워드로 찍고 있다가... 호랑이에게 들켰습니다.
별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그냥 넌지시...
이 둘은 모양이 같은데, 뻘거죽죽한 것은 2000원이고 산뜻한 노란색은 400원이네?
그리고는 저의 선택에 대해서는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셨을 뿐이었습니다.
그 결과...
독일회사 MKP ---> 묻지마표 MKS
미국회사 저항 ---> 몰라요표 저항
일본회사 컨덴서 ---> 어디 비슷한 용량이 박스에 있을건데?
등등으로 바뀌었습니다.
뭐 어떻게던 되기는 되겠죠.
나중에 영수증 숨길 일이 남아있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