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실수담이라기보다는 남땜하면서 추억 올려봅니다^^;

by 윤홍중 posted Feb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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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한다길래 한번적어봅니다. 물론 추억도 생각해볼겸해서요^^;;
앰프를 만들어 본적이없어서 앰프관련 실수담은 아니구여;
제가 고교를 전자과 학교를나와서..
3년동안 납땜만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올려볼께요^^;

1학년때 처음 인두기를 보고, 납땜하는게 무척 신기했어요.
납으로 하트모양 목걸이도 만들고, LED로 하트모양만들어서 전선연결하면 불들어오자나여..그런거 만들어서 여자친구한테 선물하고;;; 어쩔땐 ILOVEYOU 이런글자로 모양내서 만들기도하고;
사실 1학년때는 지식이없어서 이런작업밖에못했어요.

2학년들어와서 남땜에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좀 위험한 장난도 많이했죠..
콘덴서에 전압가하면 가열되자나요..
계속그러고있으면 총알처럼 튕겨나가자나여;;
위험했는데 그러고 놀았죠;;
애들하구 그걸로 서로 마추기도하고;;
사실 이런건 위험해서 정말 하지말아야되는데..그때는
그렇게 노는게 재미있었져;; 혹시나 이글보고 따라하시는분은 안계시겟죠;;;; 괜히 말한건아니지;
작업하시면서도 이런부분은 조심해야될꺼같아여;
아참, 지금은 정확히 기계명이 생각나지 않는데.
전압 측정하는 큰 기계있자나요.오실로스코프?? 맞나?
이걸루 샤프심 연결하면 샤프심 빨갛게 달아오르자나요
그거가지고도 장난많이쳤죠;;

3학년때 저희에게 가장 좋은선물은 '납' 이였어요..
그게 무슨말이냐 하면.. 하루 수업중에 대부분이 납땜이여서
납을 참 많이 사용했거든요.
매점에서 500원짜리 납사면 진짜 쪼~끔 밖에안주고;;
하루에 3천원어치는 사놔야 뿌듯하고..든든하고 그랬죠;

혹시나 아실지모르겠네요..정말 주먹만한통에 납이 많이 감겨있는거..;;; 만원짜린가;;; 암튼;
그런거 한개 가지고 있으면 한달은 버텼죠..

선생님이 시험성적 좋으면 그걸 선물로 주셧다는;;
참 웃기죠? 근데 그때는 그런거 선물받는 애들이 무지 부러웠죠.
저도 한번 상탄적있습니다;;
아침, 친구 생일선물로 만원짜리 납을 선물한적도있었습니다.
그땐 그거면 최고였어요;;

납땜하면서 인두기 어떤애들은 몇마논짜리 바로 가열되는거 쓰고 저는 매점에서파는 2500짜리 가열도 잘안되는거;;
그런거 쓰고..그때는 그거 보면서 왜 나는 2500짜리 써야되는가 하면서 신세 한탄두했죠;
인두기 보면 젤앞에 뾰족한거;; 그걸 드라이버 로 풀어서 드라이버나 아님 다른걸로 납 긁어 내자나요..그래야 뾰족해지고...
납도 잘녹고해서....비싼건 그거 할필요 도 없죠 ㅠ.ㅠ;
참고로 졸업할때까지 2500짜리만 사용햇어요..;

하루 대부분을 남땜하다보니깐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더라구여.
어느정도 납땜하다보니깐 긴장도안하게되고..
그래서 인두손잡이안잡고..다른곳보다가 가열되는부분..
거기 잡아서 손 딘적도 많고.
뚜러뽕(?) 있죠..납빨아들이는거..주사기처럼 생긴거;;
너무 열성적으로 남땜하다가 저도모르고 거리조준잘못해서
뚜러뽕 튀어나오는거에 턱많은적도 많고..
그때 잘못해서 이빨나갔어여;; 엄청 아팠는데..챙피했죠.
글구, 뚜러뽕을 잘못사용하면 땜빵 나거든요..
뚜러뽕의 묘미는 납을 녹이고 살짝 띄어서 빨아줘야되는건데.
땜빵하나당 -3점인데...어쩔때는 한 라인 대부분을 땜방으로 만들때도 있었고;;
그게 생각보다 쉬운게아니더라구여.
대학교 와서도 가끔..아주 가끔 납땜하긴하느데.
이 뚜러뽕 사용이 아직두 서툴어요;

아참,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저는 납땜할때 납이 인두끝에 묻으면 제거하는 방법이
송진에 먼저 녹이고 인두기 꽃아놓는 거있죠?;;
거기에 드르륵 긁거든여;;
어떤사람은 바닥에 인두기를 치는사람도 있고,
도화지 같이 두꺼운 종이에 구멍뚜는사람도있구
(이렇게해도 납이 제거 되긴하더라구여)
화장지로 닦는사람두있구..
그냥 막 휙휙 휘젓는사람두있구
(이거 위험해여;; 이거땜에 납 튀긴거 맞은적이많아여)

아..그리구...이런장난두했네여;
인두기에 최대한 납묻힌다음에 그대로 바닥을 향해서 힘껀
내리면...납이 속도땜에 튀어나가자나요...
그럼 바닥에 딱 눌러 붙어요..
천장에다가도 하고 벽에다가도하고..
그냥 아무대나 다 하고그랬죠;;
이게 나름대로 재미있었거든여;
납이 식으면 생각처럼 쉽게 안떨어지거든요.
나중에 선생님이 전부 제거하라고해서 힘들긴했지만요;

수업마치고 집에가면 머리에 납똥(?)이 많이나오거든요.
이게 어째서 머리속에있는건지;;
납연기 많이 맡아서 몸에 이상 생기는 애들두있었구요.
회원님들은 남땜할때 환기 잘되는곳에서 하세요;;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납연기가 너무 몸에안좋아서..
그때 휴유증으로 지금 제가 상태가 안좋은거같습니다;;
피부가 많이 상하고;; 납땜할때 얼굴 숙이고하면 납연기가
얼굴 피부를 덮어서;;
암튼...남땜할때는 환기는 필수입니다;

3년간 납땜하면서 진짜 별일들 많았는데
막상 쓸려니깐 생각이안나네여;;
언제든지 생각나면 쓸께여;;
사실 하스와서 앰프만드느데 납땜이야 자신했는데
정말 몇년만에 하려니깐 배치도보는거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하고...암튼 그렇네여 ㅠ.ㅠ;
조만간에 용기내서 한번해보려구여..젤쉬운걸루;;
그때 성공하면 또 성공기 쓸꺼에요..
다들 응원해주세요....
모든 회원님들이 납땜에 진정한 고수가 되는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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