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cmoy를 시작하게 된 이유...ㅠ.ㅠ;;

by 김세창 posted Feb 14,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오늘 처음으로 cmoy를 제작해본 초보중에 왕초보입니다.

제 직업이 음향기기렌탈업인지라 장비의 수리는 모두 수리업체에 의뢰해서 수리또는 보수를 하였는데요, 자질구질한것들도 모두 수리보낼려니 수리비 또한 아깝고, 장비를 운반하고 수리가 끝날때 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서 직접해보기로 마음먹었죠...

2달전 가지고 있는 물건중에 16ch정도의 조그마한 믹서가 하나 있는데, 이놈의 연식이 1989년식이라 믹서에 있는 전해콘덴서 및 opamp를 교환해주면 원래 출시될때의 소리를 되찿을수 있다는 말에 "거겨~~ 부품 떼어내고 새것으로 바꾸는게 뭐 힘들겠어?"
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덤벼들었습니다. 평상시 마이크케이블이나 기타 다른것들을 많이 납땜하고 그래서인지 납땜에는 자신있다는 투로 청계천가서 일단 부품을 샀죠...

하루 날잡아 마스터출력단에 있는 모듈들을 떼어내서 하루종일 걸려서 전해콘덴서를 교환했습니다...

힘들더군요... 기판에 꼽혀있는 콘덴서들 떼어내는게 처음인지라 무척 애를 써가면서 모두 교환했습니다..

저녁쯤되어 모두 교환을 하고 다시 조립을 했죠... 전원을 넣고 테스트를 하는데, 마스터 출력단 4개중에 3개가 먹통인겁니다...

ㅜ.ㅜ;;; 이틀을 인두와 테스터기를 가지고 이리저리 돌려봤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질 않고 문제거리만 더 생기더군요...기판이 상해서 다른 선으로 점프시키고, 결국에는 고장난 콘덴서로 교체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어떻게 콘덴서가 고장났는지 테스트를 하겠습니까?

결국...그 믹서...지금 지하실에 처박혀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전 이 믹서 성공하면 좀 비싼 믹서에 도전할려고 했거든요... 포기했습니다...무조건 수리의뢰하기로 마음먹었죠...괜히 손댔다가 아작나면 순간 몇천만원 날아가는건데...

최근 인터넷을 뒤지던중에 우연히 하스를 알게되었습니다..

오~~ 보니까 제가 일찍만 알았더라면 믹서 성공적으로 부품교환할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제거 헤드폰이 600옴짜리여서 일하면서 쓰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거든요...

오늘 낙원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갑자기 cmoy 생각이 나더라고요...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낼름 청계천에 가서 부속을 사서 들어와 저녁에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결과요? 일단 소리는 납니다....근데 소리가 일그러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볼륨을 달아주지 않아 소리를 줄일수 없어서 그런줄 알았는데요, 헤드폰의 최대출력에도 못미치는데 그런 현상이 벌어지더라고요...

cmoy로 들어가는 입력을 좀 줄여보니 소리가 심하게 일그러지는 현상이 줄어들긴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헤드폰의 출력을 제대로 낼수 없게되고(제가 시끄러운곳에서 일해서 헤드폰 출력이 작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좀더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만든 cmoy가 비록 실패작이 될수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한번 만들어 볼랍니다...

고수님들의 많은 지도 부탁드리고요...ㅎㅎ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