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합니다 ㅠ.ㅠ

by 김형욱 posted Jun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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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42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론 큰 작업을 한건 아니고
대부분의 땜질을 끝내고 이제 점퍼선만 이으면 끝나는 상황이였는데요

아는 형(전자전공)한테 배선땜에 머리 아파 죽겠다 얘기했더니......
자기가 도와준다고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울집에 와서 작업을 하는데....

회로도 휙 보더니 전자전공한 사람이 그린게 아닌데...
그러면서 배선 쉽게 하려면 어찌고 저찌고 하면서
LED 박아 놓은거 빼고 볼륨 꼽을 자리에 LED박아 버리고
전원에서 나오는 선을 VCC어찌고저찌고 하면서
자기 멋대로 다 선 따다가, 한참을 배선도를 보더니

"회로도가 이상하다"
"더이상 진행못하겠다. 회로도 다시 그려서 만들어야겠다"


그러는겁니다
정말정말 어이가 없어서
차라리 내가 만들었으면 차근차근 따라서 하나씩 했을텐데

열받아서 기판 휙 던져 놨습니다.

부품값은 얼마 안하지만, 나름데로 해놓은 것을 멋데로 만지다가 부셔놓으니까 정말 기분 안좋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