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아 들어와서 할 일 없이 있다가 발견했습니다. 흠흠... 잘 모르지만 몇자 적어보면...

Variable gain이라 하면 언뜻 생각하기에 feedback을 변화시켜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distortion이 달라질테고... 결국 volume 대용으로 gain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각각 다른 sound level에서 다른 소리를 듣는다는 말이 될 듯 합니다. 뭐... distortion의 차이가 사람이 인지할 수 없을 정도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상황일 듯 합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op-amp는 안정적인 동작을 하기 위해서 특정값 이상의 gain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gain을 volume 대용으로 사용하신다면 안정적인 동작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gain을 줄이는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역시 제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거의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만... 만약에 gain을 바꿔주기 위해서 rotary switch에 여러개의 저항을 달아서 사용할 경우(보통 12개나 24개), 그리고 이 rotary switch가 싸구려이고, non-shorting type이라면 한 저항에서 다른 저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feedback resistor값이 zero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 잘하면... 정말 잘하면 헤드폰이나 스피커가 날라가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창원님 말씀대로 VGA를 이용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시도한 흔적이 있긴 하더군요. 링크 참조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전 불치병인 귀차니즘 때문에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

www.reed-electronics.com/ednmag/contents/images/10401di.pdf

Digital Volume Control... 이것도 일종의 VGA겠죠??? TI의 PGA2310 칩이 있는데... 이 놈 물건입니다. +31.5에서 -95.5dB까지 0.5dB단위로 조정이 가능하고요... Low Noise/Distortion, Zero Crossing Detecting, Mute, ...

게인을 조작할 수 있는 범위로 봐서는 볼륨 조절뿐 아니라 증폭에 사용해도 될 스펙인데... diyaudio의 글에서는 0dB이상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칩마다 다르겠지만... 최고 0dB 까지 되는 칩들도 있더군요...

저도 이 칩으로 뭔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

Digital volume control은 엄밀히 얘기하면 VGA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PGA2310은 digital volume coltrol chip인것으로 기억합니다. Digital이다보니 clock도 필요하고.... 여러가지 기타 등등 저같은 귀차니스트의 경우에는 역시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소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Digital이 아닌, 즉 clock이 필요없는 chip 형태의 volume control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뭔지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