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심심해서 예전에 중고로 산 피셔 인티 CA2320을

엄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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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았습니다. 요즘 일에 쫒기고 마나님 눈치에 인두를 통 못대다가 오늘은 작정하고 중고시장에서 구한 피셔인티앰프를 고치던가 완전 분해해서 케이스를 활용하던가 하는 둘중 하나를 선택하려고 일부 손을 봤습니다. 왼쪽앰프부는 부속이 많이 탄 흔적이 있습니다. 저항 몇개는 나간게 확실하고, 재보지 않았지만 TR도 몇개 나갔을 거고 POWER IC는 당연히 나갔을 거라 보고 선을 잘라내서 파워부만 양쪽 다 들어 냈습니다. 프리부만 살리려고 보니 전원이 파워부에 붙어있는 거라 예전에 만든 KPS-3를 +-20V로 조정하여 전원공급하니 소리가 납니다. 파워앰프는 다이매니아에서 공제한 BUF634이구요. 정말 간만에 TR프리소리 듣고있습니다. 현재 프리로 듣던건 IC로 된건데 TR로 된걸 들으니 ㄸ 다른 맛이군요.
조금 더 시간나면 3886이나 4780같은 걸로 인티앰프로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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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2004.10.31 15:50

저도 고장난 기기에서 떼어놓은 트란스가 있어서 4780 하나 정도 만들 계획입니다. 물론 아직 계획단계여서 언제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워낙 게을러서 고장난 기기를 고치는 것은 생각도 못합니다. 차라리 하나 새로 만드는 것이 편하지요. 아무튼 멋진 3886/4780보여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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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호 2004.11.01 17:50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군요. 조금 이해 않되지만 그래도 어젠 제대로 나왔으니 이해안됩니다. 메인앰프들어낼때 선을 다 잘랐고 프리전원부를 KPS-3로 공급해서 어제 몇시간을 들었습니다.
오늘 낮에 다시 들으려니 험만 납니다. 어젠 나온던게 오늘은 안나오는 게 이상해서 한참들여다보니 이런 프리부 기판에 있는 그라운드(접지)가 연결안된 상태더군요. 어제 소리가 난건?
이상하죠? 소리가 이상하던가 하면 알았을 텐데 ...
지금은 프리부접지를 전원접지연결하고 다시 샤시접지하니 다시 제대로 나옵니다. 어젠 무슨 경우였는 지 정말 ...
초조한 마음에 기기를 만지다 납이 전원스위치에 닿으면서 퍽하는 소리에 마나님 놀라 잔소리....ㅠ,,ㅠ;; 기기만질 때는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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