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오디오 기기를 접해 보지도 못했고,많은 음악을 들어 보진 못했지만,

음악을 들으며 오디오 기기를 대할때면 늘 드는 생각은 명품이란 무엇인지

좋은 소리란 무엇인지 하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음악 소리라는 것이 몇가지(음원소스 > 앰프 > 스피커) 과정을

거쳐 체감하게 되는 감각인데,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기기란 사실성에 있는데

위 과정의 어느 하나 라도 소홀하면 사실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현실적인 조건(금전적 조건 외에도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요.)이 갖추어 지지

못하면 취향이라는 감성에 빠져 이게 좋은 소리다 라는 자기 만족을

하게 되네요. 과연 얼마만큼의 소리에 만족 할 수 있을지..

과연 억대의 기기(과거에 1억하는 스피커를 카다로그에서 본적이 있어서)는

완벽한 소리의 복원이 가능한지... ^^;


가끔 주위 사람중에 오디오 기기에 둔감한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적은 비용으로도 음악 소리를 들어며 만족해 하는 모습 말입니다. ^^

그리고 그런 사람중에 이제 막 오디오 기기에 눈을 돌리는 사람을 보면

처음부터 너무 고급 기기를 구매하지 말라고 이상한(?) 권유를 합니다.

제 나름엔 너무 고급 기기 소리에 익숙해지면 왠만한 소리는 고통스러워

지니까 인데... 이건 음악 소리를 누리는 행복의 기회를 줄이는 결과가

되버리고 마니까요.^^;  제 개인적인 방법론 이라면 소리라는 것도

조금 씩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된다면 하나의 작은 행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디오 기기에 대한 불만이 가득할땐 외딴 오지에서 지직거리는

라디오 방송의 음악으로도 행복해 하던 자신을 떠올리며 조금 자제심을

발휘해 보기도 합니다.^^

막상 이런 넉두리를 늘어 놓다 보니 드는 생각이 오디오 생활이란 것도

삶이랑 닮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 모자라도 만족 할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비급한 자기만족? 마음을 비운 깨달음?)


역시 말이 많아 지니까 뒷 감당이 조금 힘들어 지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