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가 또다시...

by 김영웅 posted Feb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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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웅입니다.

한때 PDA라는 고가의 장난감에 빠져서 가사를 탕진하고, 불법 와레즈사이트에서 살다시피하며, 모사이트에서는 PDA관련 자료수집가(? -_-;;)로 활동하기도 하는등 폐인생활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오디오라는것에 매료되어 또한 PDA의 활용도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여 점점 저의 관심사에서 멀어져 가게 되었던 그 PDA가 또다시 저의 마음을 휘젓고 있네요.

제가 초창기 사용했던 피디에이는 소니 클리에 N710이었습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 산 내수모델로 변강쇠 피디에이로 유명하죠) 그때만해도 PDA로 음악듣고 일정관리하고, 칼라가 지원되었던것정도가 상당한 매력이었습니다. 어학을 위해 여러가지 사전을 넣고 다녔었고, 주로 용도가 일정관리와 사전으로 활용되었었죠.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다가 점차점차 귀차니즘에 빠져서 자신도 모르게 PDA활용횟수를 줄여가더니 급기야 PDA를 중고로 처분하고 구형 흑백 T415라는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여 지금까지도 PIMS기능만을 위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PDA관련사이트에 들락날락하며 요즘 추세를 익히고 점차 발전하는 PDA를 바라보며 흐믓해하곤 했지만 이러한 고성능 고사양의 PDA가 증가함에따라 먼가모를 2%부족감을 느꼈던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PDA란 우선 크기가 작아야 한다. 디자인이 이뻐야한다. 작고 가벼우며 핵심기능 활용이 쉬워야한다. 네비게이션이 되야한다. 화면이 넓어야한다. 무선랜이 가능하고, 키보드는 생략된 virtual graphity가 지원되야 한다. 등등으로 나름대로 기준을 두고 PDA시장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찬진씨의 경우도 나름대로 PDA에 철학을 가지고 계시고, IPAQ 1940이 나왔을때 이것이 내가 바라는 PDA다라는 신념으로 가지고 계시던 모든기기를 처분, 이놈에 대한 뽐뿌를 했었죠. 저도 넘어갈뻔 했었습니다만..

저같은 경우 팜이라는 운영체제의 매력과 virtual graphity, 작은 사이즈를 항상 바라고 있었는데, 이러한 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PDA는 무슨연유에선지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드디어 소니에서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CLIE TH55


제가 바라던 모델에 거의 근접한 기기가 이제막 오디오생활에 불을 지필려는 저에게 또다시 가사탕진을 유도하며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그 PDA에 대한 리뷰사이트 입니다.

http://www.dcinside.com/etc/sony-clie.htm

http://www.brighthand.com/article/Sony_Clie_TH55_Review

아름다운 디자인, 엄청난 배터리 사용시간, 가상그래피티 지원, 카메라 및 블루투스, 무선랜 내장에 매우 작은 크기등..

제게있어서는 PDA계의 messiah로 다가오는 PDA가 드디어 등장했네요. 내장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였습니다. 하여간 소니라는 회사는 짜증나는부분도 있지만 유저의 가려운부분을 긁을줄 알고, 엄청나게 강한 뽐뿌를 자연스럽게 유저에게 각인시킬줄 아는 실로 무서운 회사입니다.

http://www.clie-online.sony.net/prod_info/peg-th55/flash/image/with_sound.swf


http://www.clien.net/zboard/view.php?id=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th55&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67

http://www.sony.jp/CLIE/products/demo/PEG-TH55/index.html

오거나이저라는 일정관리및 기타 PIMS프로그램인거 같은데 드래그앤드랍으로 사진을 메모옆에 옮길수도 있고, 펜입력과 여러가지 메모들이 공존할수 있는 프로그램인듯 싶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네요.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형편에 오디오에 관심을 갖기도 힘든데 이러한 뽐뿌가 또한번 제 마음을 휘저었습니다. 어떻게 버텨나갈지 의문이네요.

거기다 소니 클리에용 네비게이션도 생겨났고 더이상 저에게 도망갈 길을 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한때는 고가의 장난감으로 치부되었던 PDA가 또다른 무기들을 장착하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새삼 격새지감을 느끼며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