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만난 앰프 고수 아저씨...

by 하요안 posted Dec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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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XXX 에서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무작정 용산을 걸어다니면서 아답터라고 쓰여진 가계를 찾아다녔습니다.

대부분 없더라구요 24v정전압이..

그런데 나진 상가에서 배터리 를 파는 가계가 있어서 (아답터 라는 문구도 있

길래) 들어가서 혹시 아답터 24v정전압 있나요? 하니

아저씨 께서 어디 쓰시게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앰프에 쓰려고 한다고 했더니

아저씨는 20년 전부터 앰프 만들어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스피커 앰프 를 만드신다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koss가 예전엔 상당한 인기 였다는 말도 듣고..

정전압  아답터 원리도 듣고..

정전압 아답터가 없어서 혹시 시간이 있다면 직접 ic단자 를 앰프 기판에 연결해 줄테니 가지고 오라고도 하셨는데.. 제가 도저히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그때 정말 기적적으로 시간이 남아서 갔던것임....)

아저씨 께서 정전압은 단지 v를 일정하게 잡아 주는것 뿐이지 험은 꼭 없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아답터를 손수 개조 하는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계에 어떤 기계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v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는 제법

큰 기계가 있던데..(하얀색..)그것도 직접 시범으로 보여 주시면서..

이런거 하나 있으면 정말 편하다고 하시면서..

곰곰히 생각하시다가 12v 배터리를 두개 연결해 충전도 가능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는데.. 3만원 이쪽 저쪽으로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답터 말고 다른걸 꼭 사가지고 가야 되서 예산이 아쉽게도 조금 부족..

아저씨 말로는 이세상에 배터리 만큼 깨끗하게 전원을 공급해 주는 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엔 아저씨가 알려주신 전자랜드 지하 1층에서 정전압 아답터를 구입했습니다.

뭐 아저씨 입장에선 기성품을 파는것이 더 쉽지 손수 개조까지 해주시는게

얼마나 귀찮으시겠습니까 그런데도 해주신다고 하시고 ^^

비록 그 가계에서 아답터를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유용한 정보도 얻고 잼있는 이야기도 듣고..

조그만 일에도 정말 고민하고 생각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

다음에 배터리 살일 있으면 그곳에서 꼭 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