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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금요일 날짜로 세번째로 HD600을 들였습니다. 2번을 팔고 사고 반복하다가
정착한 것이지요. 말그대로 삽질 그 자체이지만, 그만큼 멀리 돌아왔기에 애착이 크고
이 헤드폰이 저와 맞는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중급기 이상의 소스기기로 오랫동안
청취한 경험은 없지만, 적어도 중저가 소스기기와 다양한 앰프의 매칭을 통해 그 특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청음회 때는 의도적으로 다른 헤드폰들은 멀리하고
600에 어울리는 기기를 찾아보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맥스를 너무 껴안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난(?)도 아랑곳않고, ZEN과 재준님 JJ, JPPA,
대장님 634괴물, 대장님 T-1등의 앰프와 다양한 매칭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냐구요? ^^ 비슷하지요..ㅋㅋ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를 꼽자면 맥스를 꼽겠습니다.
맥스의 힘이나 스피드, 해상도등을 갖추고 있는 앰프들은 있었지만, 균형있게 조화되고
소리자체가 튜닝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정성을 다해 만든 자작앰프들,
특히 JPPA와 Zen, T-1도 만만치 않더군요. 물렸던 소스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주로 청취한 음반은 체리필터와 임펠리터리 앨범입니다. ㅎㅎ
HD600 + Cardas케이블 = Rock Headphone 이라는 결론을 재확인 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들어보니 HD600에 기본케이블로도 락음악 듣기엔 충분히 재밌네요^^)
제가 듣기엔 RS-1, SR-325보다 매력적입니다..ㅎㅎ 고역쪽에서 좀 산만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CDP 특성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전반적으로 CDP grade가
비슷한 편이라 확인해보긴 힘들었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터선과 파워선의 차이도
새삼스럽지만, 느껴볼 수 있었구요. 제 후루텍 뮤P2인터선은 중하님의 은선에 비해
가늘고, 여성스러운 소리가 나더군요. 파워선의 차이가 꽤 나더라는 중하님의 조언에
따라 총알이 모이는데로 파워선쪽에도 신경을 써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펌프를 충분히 못한것 같아 말씀드리면, 아시다시피 제가 정섭님의 앰프들을
미리 받았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청음시간이 길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Kumisa의
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트리쪽은 다소 튜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Kumisa는 Gilmore를 능가할만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들리더군요.. 크로스피더 내장한
것과 120옴 출력단 옵션은 꽤나 유용하더군요.. 생각같아선 요 앰프는 며칠 더 들어보고
싶네요..ㅎㅎ

제 PPA를 가져가서 맥스등과 싸움을 붙여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제가 듣기에 상당한
수준의 소리인데, 전원부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기회를 놓치게 됐습니다.
조만간 PPA를 위한 튼실한 단전원부와 파워선 보강을 통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생각입니다.
나중에 Zen과 맥스랑 한 번 붙어보지요..ㅎㅎ

참, 아까 MINT에서 소리 안 난다고 하신 분 계셨죠? 확인해보니 밧데리가 떨어졌더군요..ㅎㅎ
왜 갑자기 소리가 안 나나 했습니다.. 사람이든 기기든 밥을 제때 먹여야지요..^^

중하님의 깜짝 생일파티는 하스의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아주 기분좋은 자리였구요.
다소 쑥스러운 듯한 인상이었지만, 고등학생이신 회원분들의 진지한 청취태도 역시 인상적
이었습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 강단에 서시는 분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분들이 인두질을
즐기고 계신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참으로 흥미롭고, 즐거웠던 일들이 더 많지만, 다른 분들이 더 해주실 것으로 알고 적당히
줄이겠습니다. 다 얘기해버리면 못 오신 분들의 궁금증 유발에 도움이 안 될테니깐요..^^

오랜 시간 얘기나누었던 중하님을 비롯한 여러 하스 회원분들과의 나눈 얘기들이 기기 청취의
느낌보다 더 오래 기억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고가, 고급의 기기보다 여러 회원분들과
교감 할 수 있었던 것이 더욱 좋았던 청음회가 아니었나 생각해보면서, 다음 청음회, 다음 모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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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3.11.16 10:45
    올리고 보니 아쉽네요. 외대에 도착했을때, 문협님과의 헤프닝을 비롯, 할 얘기가 무지 많은데,
    빠진 얘기가 너무 많습니다..ㅎㅎ 생각나는대로 이곳저곳에 리플로 남기던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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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열 2003.11.16 10:55
    학민님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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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우 2003.11.16 12:27
    학민님 현장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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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협 2003.11.16 18:02
    으... 처음엔 정말 끔찍했습니다.. 멋모르고 2번 출구로 나와 가다보니 대학은 안 보이고 아파트만 줄줄이~
    길 못찾아서 전화 통화 하고 다시 외대역으로~ 하려고 했는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외대역 물어봐서 도착한곳은... 회기역???
    다시 전철타고 외대역... 그리고 도착..ㅠㅠ
    (끝나고 갈때 또 전철 잘못타서 고생..;;;;)
    이런 일을 겪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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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3.11.16 22:03
    아. 학민님 쿠미사 좀 들어보고 싶으시면 충분히 들으시고 천천히 주세요.
    저는 지금 들을 것이 너무 많아서(?) 급할 것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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