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진들은 종갤에 올리겠습니다.

오디오트랙에서 구입한 오디오 테크닉스사의 헤드폰 앰프인 AT-HA2 입니다.
최초의 구입자라서 7만8천원짜리 이 물건에 실로 엄청난 혜택이 있었습니다. (사은품=옵토플레이+광케이블+7500원 적립)

케이스와 만듦새는 상당히 좋습니다.
단, 알루미늄 케이스는 흠집에 매우 약해서 대단히 조심스럽게 다루게 되는군요.
다행히 바닥에 조그마한 고무발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알루미늄 케이스는 기판을 슬라이드식으로 끼우고 전면에서 그냥 볼트만 채우게 되어 있는,
더이상 간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플하고 유용성이 뛰어난 선반식 구성과 디자인 입니다.
이런 것 어디서 길이별로 잘라서 구할 수 있다면 정말 따봉이겠습니다.

어댑터도 정전압 15V, 500mA 짜리의 좋은 놈이 왔는데,
특수 플러그라서 다른 일반 잭에서는 쓰지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어댑터 라인 중간에 선을 끊고 플러그를 연결한 후 수축튜브로 마감한 흔적이 있습니다.)
한편, 앰프 내부에서 다시 7812를 이용해서 12V로 정전압화하므로 1비정전압 어댑터의 사용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속품으로 3.5mm 스테레오-RCA 단자 케이블이 (1m?)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 또한 금도금에 만듦새가 깔끔합니다.

내부는 단면 기판으로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특이할 점은 JRC사의 NJM2073이라는 오디오용 앰프 IC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OP앰프가 아니고 오디오 파워앰프(휴대용 카세트 등의 사용 목적) IC를 이용합니다.
스펙을 찾아보니 +1.8~15V의 상당히 낮은 단전원 공급으로 가능하고 전류 소비도 작은, 휴대용을 겨냥해서 만든 IC 인듯 한데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충분히 있는 칩인 것 같습니다. (이것 경전사에서 팔려나...?)

또한 다이오드가 열개나 박혀 있는데 아직 살펴 보지 않아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살펴봐도 모르지만...)

앰프의 스펙대로 파워는 상당합니다.
HP890과 DT231 이 두개의 헤드폰을 둘다 동시에 꽂아 놓고도,
제가 파워 테스트할 때 듣는 초저음 음악을 고통스러운 음량에서도 아무런 무리없이 소화하네요.

막귀에 소리 판단은 불가입니다.
좋습니다.